종근당 3년만에 또..2호 바이오시밀러 '루센비에스' 허가

신유경 2022. 10. 21.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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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반변성 등 안과질환 치료제

종근당이 전통 제약사로는 이례적으로 잇달아 바이오의약품 개발에 성과를 내고 있다. 바이오의약품은 알약 등 합성의약품과 달리 생물체를 이용해 만드는 의약품을 말한다.

21일 종근당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황반변성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루센비에스(CKD-701)'의 품목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루센비에스는 '라니비주맙'을 주성분으로 하는 고순도의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다. 라니비주맙은 시력장애를 유발하는 '혈관내피성장인자-A'에 길항작용(효과를 억제시키는 작용)을 하는 약물이다. 황반변성 등에 치료효과를 가져온다. 황반변성은 황반이 노화와 염증으로 기능을 잃어 심할 경우 실명에 이르게 하는 질환이다. 루센비에스는 종근당의 순수 독자 기술인 항체절편 원료제조 기술로 양산됐다. 황반변성뿐 아니라 당뇨병성 황반부종 등에 사용되는 안과질환 치료제다.

이번 허가로 루센비에스는 오리지널 약물인 루센티스가 보유한 적응증 5개를 모두 확보했다.

종근당 관계자는 "루센비에스는 종근당이 순수 독자 기술로 개발해 오리지널 약물이 가진 적응증을 모두 확보한 고순도 바이오시밀러 제품"이라며 "향후 약 320억원 규모의 국내 시장을 비롯해 약 2000억원 규모의 동남아 및 중동 지역을 대상으로 글로벌 시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종근당은 2019년 세계 최초로 2세대 빈혈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네스벨'을 출시했다.

[신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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