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푸틴, 저격총 엎드려쏴 시범보이며 '마초푸틴' 연출..수행원은 핵가방

이승아 기자 2022. 10. 21.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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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최근 수세에 몰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자신의 건재함을 과시하고 나섰다.

20일(현지시간) 영국 로이터,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가 운영하는 TV는 푸틴 대통령이 수도 모스크바에서 남동쪽으로 약 200㎞ 떨어진 랴잔 지역의 징집병 훈련소를 방문한 모습을 이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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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승아 기자 =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최근 수세에 몰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자신의 건재함을 과시하고 나섰다.

20일(현지시간) 영국 로이터,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가 운영하는 TV는 푸틴 대통령이 수도 모스크바에서 남동쪽으로 약 200㎞ 떨어진 랴잔 지역의 징집병 훈련소를 방문한 모습을 이날 보도했다.

러시아 국영 TV는 검은색 상·하의 차림의 푸틴 대통령이 사격용 귀마개와 보안경을 착용하고 위장용 그물 밑에 엎드려 최신 러시아제 드라구노프 SVD 저격용 총을 이용해 어러번 사격하는 장면을 내보냈다.

푸틴 대통령은 훈련소에서 징집병들이 장애물 코스를 통과하고 장갑차와 맞서 싸우는 모의 훈련을 진행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한 징집병에게는 악수와 포옹을 나누며 격려했다.

푸틴의 곁에는 의료 물품을 든 수행원과 핵 공격을 원격으로 승인할 수 있는 장치가 든 것으로 추정되는 가방을 든 수행원이 뒤따랐다.

푸틴 대통령의 '강한 남자' 연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푸틴 대통령은 리더십 위기에 봉착할 때마다 상의를 벗고 말 안장에 오르거나, 영하의 날씨에 맨몸으로 얼음물에 입수하는 등의 '마초'이미지를 대중에 공개해왔다.

이번 행보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수세에 몰렸다는 평가를 받자 '강한 남자' 이미지를 강조하고 러시아군의 사기를 북돋으며 끊임없이 제기되는 건강이상설을 반박하기 위함이라고 해석된다.

한편 러시아는 9월 동북부 하르키우주 전선에서 물러났고 현재 남부 헤르손 전선에서도 불안한 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예비군 훈련장에 방문해 훈련 상황을 점검했다. ⓒ AFP=뉴스1 ⓒ News1 이유진 기자

seunga.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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