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쳤어! 성스러운 우리 성당서" 알몸 사진 촬영한 여성 검찰 송치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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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유명 관광지 아말피 소재 성 안드레아 대성당 계단에서 나체로 사진촬영을 하던 여성 관광객이 '공공장소 음란행위' 혐의로 처벌 받을 위기에 처했다.
CNN, 영국 데일리 메일 등 외신의 2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 출신 인플루언서로 알려진 사반나 크로스(28·여)는 지난 17일 오전 7시30분쯤 이탈리아 남부 휴양도시 아말피의 성당 앞 계단에서 알몸의 일부분만 붉은색 천으로 가리고 촬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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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유명 관광지 아말피 소재 성 안드레아 대성당 계단에서 나체로 사진촬영을 하던 여성 관광객이 ‘공공장소 음란행위’ 혐의로 처벌 받을 위기에 처했다.
CNN, 영국 데일리 메일 등 외신의 2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 출신 인플루언서로 알려진 사반나 크로스(28·여)는 지난 17일 오전 7시30분쯤 이탈리아 남부 휴양도시 아말피의 성당 앞 계단에서 알몸의 일부분만 붉은색 천으로 가리고 촬영을 했다.
사진 촬영에는 당사자 크로스 외에 영국 웨스트요크셔 경찰로 근무 중인 젬마 홉슨(29‧여)과 남성 사진사 등 모두 3명이 참여했다.
이들의 사진촬영 현장이 담긴 영상은 온라인상에서 급속도로 유포됐고, 현장을 지켜보던 한 시민은 “미쳤어. 성당에서 알몸이라니”라고 소리치기도 했다.
관광객들의 영상을 게재한 포지타노 뉴스는 이들 3명은 당국의 허가를 구하지 않고 사진촬영을 한 사실을 말하며, 마을을 떠나기 전, 경찰에 붙잡혔다고 밝혔다.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이탈리아 현지 경찰은 이번 사건에 대한 조사를 거쳐 3명을 공공장소에서 음란 행위를 한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후 진행된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친구끼리 아말피와 가까운 고급 빌라로 여행을 왔다”며 “알몸 사진은 단순히 아말피 방문을 기억하기 위해 찍었을 뿐이며 공개할 의도는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될 경우 이들은 최대 3만유로의 벌금을 내야한다.
이번 일이 이탈리아인들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온 이유는 아말피성당은 오랜 과거부터 지역주민들 곁에서 그들의 대소사를 함께하며 역사적 기록을 써왔기 때문이다.
아말피에 거주하는 미술사학자이자 작가인 로라 테이어는 “이 일이 성당에서 일어났다는 게 지역 주민들에게 큰 충격을 줬다"며 "성 안드레아 대성당은 숭배의 장소이다. 이 장소는 현지 역사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고 말했다.
이윤오 온라인 뉴스 기자 only6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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