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인민은행, 당대회 끝나면 위안화 약세 다시 용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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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 중국에서 공산당 당대회가 끝나면 중앙은행 인민은행이 위안화 약세를 다시 더 용인할 것이라고 현지 금융시장 전문가들이 전망했다.
중국의 외환딜러 3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설문에서 90%는 인민은행이 달러 대비 고시위안 환율(위안화 가치와 반대)을 예상보다 높일 것이라고 답했다고 블룸버그가 21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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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이번 주말 중국에서 공산당 당대회가 끝나면 중앙은행 인민은행이 위안화 약세를 다시 더 용인할 것이라고 현지 금융시장 전문가들이 전망했다.
중국의 외환딜러 3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설문에서 90%는 인민은행이 달러 대비 고시위안 환율(위안화 가치와 반대)을 예상보다 높일 것이라고 답했다고 블룸버그가 21일 보도했다.
응답자 절반은 연내에 달러 대비 위안 환율은 7.4 혹은 7.5로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환율인 7.25 수준으로 유지될 것이라는 외환딜러는 10%에 불과했다.
이날 역내환율은 0.4% 올라 7.2458로 2008년 이후 최고에 근접했다. 인민은행은 이날 환율을 7.1186위안으로 고시했는데 시장 전망보다 낮은 것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당대회 전후로 고시환율을 예상보다 낮춰 위안화 하락폭을 제한했다.
하지만 역외위안은 사상 최저를 경신했다. 미국의 국채수익률(금리)가 치솟고 달러가 전세계 돈 수요를 흡수한 탓이다. 게다가 제로코로나 정책이 중국의 경제성장에 하방 압력을 가하며 인민은행은 위안화의 특정수준을 방어하기 힘들어졌다.
RBC자본시장의 앨빈 T. 탠 아시아 외환전략 본부장은 "중국이 위안화 약세의 재개를 용인할 것"이라며 "당대회가 끝나는 직후 고시위안이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당대회 동안 미국 금리가 올라 위안화 펀딩 비용이 급락해 상승 압박이 달러/위안 환율에 계속해서 쌓였다고 그는 설명했다.
홍콩 소재 DBS은행의 캐리 리 글로벌 시장전략가는 "당대회가 성장을 지지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삼았다"며 "인민은행이 신용을 늘리기 위해 지급준비율 인하와 같은 완화적 통화정책을 추가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냇웨스트그룹의 페이킨 리우 수석 중국 이코노미스트는 "인민은행이 달러/위안 환율에서 특정한 수준을 방어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내지 않았다"고 전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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