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피해자 전담 의료기관 3년새 13% 줄어..지역편차 최대8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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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국 성폭력 피해자 전담 의료기관 수가 3년 전보다 1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이 여성가족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기준 전국 성폭력 피해자 전담 의료기관은 총 282곳으로, 3년 전 326곳보다 13%(44곳)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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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계승현 기자 = 올해 전국 성폭력 피해자 전담 의료기관 수가 3년 전보다 1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편차도 심해 도 단위에서 의료기관이 가장 적은 곳과 가장 많은 곳은 최대 8배까지 차이가 났다.
21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이 여성가족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기준 전국 성폭력 피해자 전담 의료기관은 총 282곳으로, 3년 전 326곳보다 13%(44곳) 감소했다. 2015년 349곳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9%(67곳) 줄어들었다.
17개 광역시·도별 의료기관 수의 편차도 컸다.
세종(1곳), 울산(2곳), 대전(3곳)은 하위권을 차지했고 경기(41곳), 전남(37곳), 강원(31곳)이 상위권이었다.
도 단위로 비교하면 가장 많은 경기(41곳)와 충북(5곳)은 8배 이상 차이가 났다.
용 의원은 "성폭력 피해자 전담 의료기관이 적고 지역별 편차가 심하다 보니 피해자가 필요할 때 지원을 받지 못하는 일이 생긴다"며 "성폭력 피해자가 언제 어디서든 피해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인프라를 만드는 게 여가부의 책임"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올해 9월까지 전국 해바라기센터에서 스토킹 피해자에게 제공한 상담 서비스는 237건에 그쳤다. 의료지원은 89건이다.
스토킹 피해자 지원 통계는 올해부터 집계를 시작해 지난 시기와 비교가 불가능하다고 여가부는 설명했다.
용 의원은 "스토킹 처벌법이 시행된 지 1년이 지났는데, 여전히 여가부가 운영하는 상담센터에서 스토킹 상담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 적다"며 "여가부에서 더욱 적극적으로 스토킹 피해자 지원 사업을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k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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