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진보·보수 집회 충돌 우려..경찰 "100개 부대 배치"

이소현 2022. 10. 21. 14: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2일 서울 도심에서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진보진영이 주관하는 최대 규모의 퇴진 요구 집회가 예고됐다.

같은 날 보수단체도 '맞불 집회'를 예고하고 있어 경찰은 물리적 충돌을 막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찰이 이번 주말 집회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이유는 보수·진보단체 회원들 간 물리적 충돌 우려 때문이다.

또 경찰 추산 200여명 규모의 보수단체 애국순찰팀도 서울역 광장에서 맞불 집회를 열어 화력을 더할 예정이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찰청장, 집회대책회의 주재..안전대책 마련
촛불행동 "윤석열 퇴진·김건희 특검" 시위
전광훈 목사 등 보수단체는 '맞불 집회' 대응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22일 서울 도심에서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진보진영이 주관하는 최대 규모의 퇴진 요구 집회가 예고됐다. 같은 날 보수단체도 ‘맞불 집회’를 예고하고 있어 경찰은 물리적 충돌을 막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에서 ‘촛불승리 전환행동’이 주최한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윤석열 정부 비판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연합)
21일 경찰청에 따르면 윤희근 경찰청장은 이날 오후 4시 집회대책회의를 열어 안전사고 예방과 교통 대책 등을 논의한다. 윤 청장이 직접 집회 관련 대책회의를 주재하는 것은 취임 이후 처음이다.

경찰이 이번 주말 집회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이유는 보수·진보단체 회원들 간 물리적 충돌 우려 때문이다. 양 단체 간 집회 장소가 가까운데다 시간대도 겹친다.

경찰은 집회·행진 장소 인근에 경찰력을 배치하고 안내 입간판과 펜스·차벽을 설치할 예정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맞불 시위’가 예정되는 등 집회 성격이 다른 단체가 대규모로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안전을 위해 펜스 설치는 물론 전국에서 100개 부대를 배치해 물리적 충돌을 방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석열 정부 규탄 집회를 주도해 온 시민단체 ‘촛불행동’은 22일 오후 4시 서울광장에서 ‘김건희 특검 및 윤석열 퇴진 요구 집회’를 개최한다. 집회 신고 인원은 10만명으로 윤 대통령 취임 후 가장 많은 시민이 반대 집회에 운집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집회가 끝난 뒤 오후 6시 30분부터 삼각지 파출소까지 행진할 예정이다.

이 단체는 청계광장에서 올 들어 10차례 촛불집회를 개최했으며, 서울뿐만 아니라 울산, 부산, 군산 등 지방에서도 각각 집회를 개최했다. 이번에는 지역별 집회 참석자들도 버스를 대절해 상경, 이날 서울 도심으로 집결할 예정이다.

10일 오후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서 자유통일당 등 보수단체가 집회를 하고 있다.(사진=연합)
이에 대응해 보수단체는 ‘맞불 집회’에 나선다.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은 같은 날 오후 3시 동화면세점과 대한문 일대에서 집회를 연다. 경찰 추산으로 3만명이 모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은 오후 7시까지 집회를 진행한다고 신고했다. 이에 촛불승리전환행동 측과 집회 시간대와 장소가 겹쳐 충돌이 우려된다.

또 경찰 추산 200여명 규모의 보수단체 애국순찰팀도 서울역 광장에서 맞불 집회를 열어 화력을 더할 예정이다.

이어 대통령실이 있는 삼각지역 일대에서도 집회가 열린다. 보수단체 신자유연대는 오후 4시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 삼각지역 일대에서 집회를 연다. 경찰 추산으로 4000여명이 모일 것으로 추산된다.

노동계도 집회에 나선다. 화물연대는 오후 2시 을지로입구역에서 ‘안전운임제 확대적용 쟁취 결의대회’를 연 뒤 삼각지파출소까지 행진한다. 경찰 추산으로 9000여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한다.

경찰은 행진 과정에서 진보와 보수 측 집회 참석 회원들 간 동선이 겹칠 수 있어 충돌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동화면세점에서 대한문까지 세종대로 하위 5개 차로를 통제하는 등의 안전 대책을 세웠다. 이어 집회 구간에 가변차로를 운영하는 한편 세종대로 로터리는 좌회전과 유턴을 금지하고 직진만 허용할 방침이다. 또 집회·행진 구간에 안내 선간판 30개를 설치하고 교통경찰 300여 명을 배치해 차량 우회를 유도한다.

이소현 (atoz@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