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도 '블라인드 테스트' 도입?.."사과·배 '군중심사' 진행"

서재준 기자 2022. 10. 21.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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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사과와 배의 품질 비교평가를 위한 '군중심사'를 진행했다고 21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이번 심사가 평양의 유명 '카페'인 은정찻집에서 진행됐으며 북한의 대표적 과수원이 있는 과일군과 북청군, 또 고산과수종합농장, 대동강과수종합농장 등 각지의 과수원에서 수확한 사과와 배가 출품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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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맛 높아진' 주민들 수요 반영·각종 생산품 '질 제고' 차원
자료사진.(조선중앙TV 갈무리)ⓒ News1

(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북한이 사과와 배의 품질 비교평가를 위한 '군중심사'를 진행했다고 21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이번 심사가 평양의 유명 '카페'인 은정찻집에서 진행됐으며 북한의 대표적 과수원이 있는 과일군과 북청군, 또 고산과수종합농장, 대동강과수종합농장 등 각지의 과수원에서 수확한 사과와 배가 출품됐다고 전했다.

'군중심사'는 다수의 주민들을 상대로 각지의 과일을 맛보게 한 뒤 맛을 점수로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산지를 가린 뒤 맛으로만 우위를 가리는 소위 '블라인드 테스트' 방식은 아니다.

북한은 매년 이 시기에 이같은 군중심사를 진행한다. 각계에서 근로자 대표 10명씩이 참석해 각 산지별로 과일의 단맛, 신맛, 수분, 향기 등을 평가하고 여기에 농업연구원의 과수학연구소에서 '과학적으로' 분석한 지표에 따른 평가를 더해 최종 심사를 한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지난 9월 보도한 북한의 최대 과일 산지인 황해남도 과일군의 과수원 모습.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북한은 매년 '당 중앙'에서 주민들에게 과일을 나눠주고 이를 대대적으로 선전하는 등 과일 수확을 먹거리 확보 차원과 '애민주의' 강조 차원에서 선전 수단으로 활용한다.

이번 심사에는 고산과수종합농장, 과일군 및 북청군의 과수농장, 덕성사과농장, 온천과수농장에서 생산한 사과와 배가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과수부문의 일꾼들과 근로자들은 인민들에게 사철 맛좋고 신선한 과일을 더 많이 안겨주려는 당의 숭고한 뜻을 받들고 있다"라며 "올해 돌발적인 방역 위기와 불리한 이상기후 조건에서도 과학과수의 기치 높이 과일나무들의 영양관리를 개선하는데 온갖 노력을 기울였다"라고 말했다.

seojiba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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