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파벌 완전 배제..중 상무위원, 시진핑계로 '천하통일'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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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폐막을 앞둔 중국 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에서 결정될 20기 지도부가 타 파벌을 완전히 배제한 채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그 측근들로 꾸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3연임이 확실시되는 시 주석이 그동안의 관례를 깨고 측근들만 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에 따라 최고권력기구인 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7인이 모두 시 주석과 시 주석 측근들로 채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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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리창·리시 등 측근중용 전망
미·중 갈등 더욱 깊어질 듯
베이징=박준우 특파원, 김선영 기자
22일 폐막을 앞둔 중국 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에서 결정될 20기 지도부가 타 파벌을 완전히 배제한 채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그 측근들로 꾸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3연임이 확실시되는 시 주석이 그동안의 관례를 깨고 측근들만 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에 따라 시 주석이 3기 집권 기간에도 대만 통일 등을 비롯한 공격적인 대외 정책을 계속 추진하면서 미·중 갈등도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1일 시 주석의 측근인 리창(李强) 상하이(上海)시 당서기가 차기 총리 후보 중 선두 주자로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반면 SCMP는 공청단 출신 후춘화(胡春華) 부총리의 상무위원 승진이 어려울 수 있다고 봤다. 같은 공청단 출신인 리커창(李克强) 총리와 왕양(汪洋)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의 퇴임 가능성도 크게 점쳤다.
이에 따라 최고권력기구인 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7인이 모두 시 주석과 시 주석 측근들로 채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리 당서기 외에도 신임 상무위원 진입이 유력한 천민얼(陳敏爾) 충칭(重慶)시 당서기, 리시(李希) 광둥(廣東)성 당서기, 딩쉐샹(丁薛祥) 중앙판공청 주임 등이 모두 시진핑계다. 상무위원 유임이 확실시되는 왕후닝(王호寧) 중앙서기처 서기도 시진핑계이며, 장쩌민(江澤民)계 인사인 자오러지(趙樂際)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도 사실상 ‘친(親)시진핑’ 인사로 분류된다.
25인의 중앙정치국 위원 후보군에서도 확실한 비(非)시진핑계 인사는 후 부총리와 외교담당 위원 승진이 유력한 무파벌의 왕이(王毅) 외교부장 정도다.
이 같은 인사가 실제 이뤄진다면 이는 그동안 유지돼왔던 인사 불문율이 완전히 바뀐다는 의미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리 당서기의 경우 아직 부총리 경험이 없는데, 중국에서 부총리 경험 없이 총리가 된 선례는 저우언라이(周恩來) 초대 총리가 유일하다. 상하이 방역 실패 논란까지 있던 리 당서기가 이같이 파격 승진하면 시 주석이 그만큼 강력한 당권을 행사하고 있음을 암시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67세까진 유임·승진이 가능하지만 68세에는 물러난다는 ‘7상8하’(七上八下)의 불문율도 시 주석 집권기엔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할 전망이다. 한 전문가는 “시 주석이 누군가를 등용하고 싶다면 7상8하를 무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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