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해운사 獨터미널 업체 인수 승인..숄츠 총리 '안보 우려'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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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중국 국영 해운사 중국원양해운(코스코·COSCO) 함부르크에 있는 독일 최대의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업체의 지분 35%를 인수하는 협정에 승인할 것으로 알려져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20일(현지시간) 공영방송 NDR을 인용해 AFP통신이 보도했다.
독일의 한 관리는 지난 10일 숄츠 총리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회담에서 국제법을 유지하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중국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강경 노선을 취하도록 압박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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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당 "숄츠 총리, 함부르크 항구 일부 중국으로 빼돌리려"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중국 국영 해운사 중국원양해운(코스코·COSCO) 함부르크에 있는 독일 최대의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업체의 지분 35%를 인수하는 협정에 승인할 것으로 알려져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20일(현지시간) 공영방송 NDR을 인용해 AFP통신이 보도했다.
녹생당 등에선 6개 부처 반대에도 불구하고 숄츠 총리가 투자 승인을 강행한다면 국가 경제와 안보에 심각한 위협을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마르첼 에메리히 녹색당 의원은 "우리의 중요한 인프라가 다른 사람들의 지정학적 이익을 위한 '놀이'가 돼선 안 된다"며 "숄츠 총리가 함부르크 항구 일부를 중국으로 빼돌리려 한다"고 비판했다.
비얀 드지르-사라이 자민당 총서기는 "중국 공산당이 독일의 중요 기반시설에 접근해서는 안 된다. 그것은 실수이자 위험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자민당의 라인하르트 후벤 의원도 매각에 반대한다고 했다.
독일 정보기관들 역시 중국으로의 매입은 독일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외교 정책 전문가인 위르겐 하트는 이 프로젝트는 중국이 독일의 민감한 내부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독일 현지 언론들은 숄츠 총리와 정부가 오는 10월 말까지 별도로 구매 계약에 개입하지 않는 이상, 거래가 자동 승인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한편 중국과의 협력을 강조해온 숄츠 총리는 내달 중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의 한 관리는 지난 10일 숄츠 총리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회담에서 국제법을 유지하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중국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강경 노선을 취하도록 압박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숄츠 총리는 지난해 말 시 주석과 통화에서 중국과의 경제 관계 심화를 논의하며 전임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추진했던 유럽연합(EU)-중국 투자협정이 가능한 빨리 발효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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