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근로자 52%, '투잡' 구한다..인플레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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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플레이션 장기화에 근로자 52%가 '투잡(직업을 두 개 갖는 것)' 이상을 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7세까지 자녀를 양육하는 비용이 30만 달러(약 4억3000만 원) 이상으로 추산되면서 육아가 더 어려워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 브루킹스 연구소에 따르면 17세까지 자녀를 양육하는 데 드는 비용은 현재 약 30만 달러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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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까지 자녀 양육 비용 4억3000만 이상 추산
미국 인플레이션 장기화에 근로자 52%가 ‘투잡(직업을 두 개 갖는 것)’ 이상을 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7세까지 자녀를 양육하는 비용이 30만 달러(약 4억3000만 원) 이상으로 추산되면서 육아가 더 어려워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20일 미국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에 따르면, 최근 소프트웨어제조사 퀄트릭스 인터내셔널이 1000명 이상의 미 정규직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근로자 38%가 "부업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향후 부업을 찾을 계획이라고 답한 이들은 14%로, 사실상 52%가 투잡을 구하고 있는 셈이다. LAT는 "물가상승률이 높은 상태가 유지되면서 실질 임금이 하락했고, 이에 근로자들이 여러 직업을 가지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특히 맞벌이 부부가 고물가 ‘직격탄’을 맞았다. 전체 응답자 중 31%가 생활비 절감을 위해 물가가 저렴한 지역으로 이사했거나 그럴 계획이라고 응답한 가운데, 일하는 부모일수록 거주비가 덜 드는 도시로 이사할 가능성이 두 배 정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미 ‘투잡’을 하고 있는 확률도 절반가량에 달했다. 미 브루킹스 연구소에 따르면 17세까지 자녀를 양육하는 데 드는 비용은 현재 약 30만 달러로 추산된다.
김현아·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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