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리즈 트러스 총리 취임 44일 만에 사임.. 역대 최단명 총리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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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리즈 트러스 총리가 취임 44일만에 사임을 발표하면서 300여년 영국 의원내각제 역사상 최단명 총리가 됐다.
사임 배경에 대해 트러스 총리는 "선거 공약을 지킬 수 없는 상황이어서 물러난다"며 "다음 주 후임자가 결정될 때까지 총리직에 머물겠다"고 밝혔다.
이에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이 긴급 개입하기도 했고 결국 지난 17일 새로 취임한 제러미 헌트 재무장관은 트러스 총리와 전임 재무장관이 야심차게 발표했던 감세안 대부분을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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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리즈 트러스 총리가 취임 44일만에 사임을 발표하면서 300여년 영국 의원내각제 역사상 최단명 총리가 됐다.
20일(현지시간) 오후 1시 30분 총리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찰스3세 국왕에게 사임한다고 밝혔다”며 이같이 말했다.
사임 배경에 대해 트러스 총리는 “선거 공약을 지킬 수 없는 상황이어서 물러난다”며 “다음 주 후임자가 결정될 때까지 총리직에 머물겠다”고 밝혔다.
보수당의 상징 마거릿 대처 전 총리를 벤치마킹하며 ‘철의 여인’을 꿈꿨던 트러스 총리는 ‘좀비 총리’로 불리며 불명예 퇴진했다.
성급히 내놓은 감세안이 트러스 총리의 발목을 잡은 것이다. 앞서 9월 6일 취임했던 트러스 총리는 같은달 23일 약 72조원(450억파운드) 규모 감세안을 내놓으면서 파운드화가 달러 대비 역대 최저로 추락하고 국채 금리가 급등하면서 영국발 금융시장은 충격에 빠졌다.
파운드화가 1달러 당 1.1달러에서 1.03달러까지 가치 폭락했고 국채 가격 역시 30년 만기물 수익률 5%대 등으로 급락했다.
이에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이 긴급 개입하기도 했고 결국 지난 17일 새로 취임한 제러미 헌트 재무장관은 트러스 총리와 전임 재무장관이 야심차게 발표했던 감세안 대부분을 취소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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