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대선 D-10..룰라, 오차범위 내 초박빙 속 승리 자신

최서윤 기자 2022. 10. 21. 07:1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브라질 대선 결선 투표가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재선에 도전하는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실바(76) 전 대통령과 연임을 노리는 자이르 보우소나루(67) 대통령 간 대결이 초박빙으로 펼쳐지고 있다.

앞서 전날 발표된 다타폴랴 여론조사 결과 룰라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52%, 보우소나루 대통령 48%로, 지난주(53% 대 47%)보다 2%포인트(p) 좁혀지면서 격차가 오차범위 ±2%P 내로 들어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과 지지율 격차 오차범위 이내로 좁혀져
2일(현지시간) 대선 개표가 진행 중인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당선 최유력 후보인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실바 전 대통령이 지지들에게 연설하고 있다. 2022. 10. 2. ⓒ 로이터=뉴스1 ⓒ News1 최서윤 기자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브라질 대선 결선 투표가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재선에 도전하는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실바(76) 전 대통령과 연임을 노리는 자이르 보우소나루(67) 대통령 간 대결이 초박빙으로 펼쳐지고 있다.

다만 이번 선거로 '화려한 복귀'는 물론 브라질 좌파의 부활을 꿈꾸는 룰라 전 대통령은 승리를 자신했다. 룰라 전 대통령은 2003~2010년 두 차례 재임, 경제 부흥을 이끌며 80%대의 높은 지지율로 내려온 전적이 있다.

AFP 통신에 따르면 룰라 전 대통령은 이날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세 기간이 일주일 조금 남았고, 매우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지만, 나는 우리가 이길 것으로 확신한다"며 승리를 자신했다.

앞서 전날 발표된 다타폴랴 여론조사 결과 룰라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52%, 보우소나루 대통령 48%로, 지난주(53% 대 47%)보다 2%포인트(p) 좁혀지면서 격차가 오차범위 ±2%P 내로 들어왔다.

이는 오차범위 감안 시 두 후보의 지지율이 통계적으로 47% 동률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간 최소 10%p 이상의 격차로 1차 투표 승리 희망까지 가져오다, 지난 2일 1차 투표에서 5%p 안팎의 박빙 승부를 보인 룰라 캠프로선 부담이다.

이처럼 팽팽한 격차는 극명하게 갈리는 두 후보의 이념 지형을 반영한다는 평가다. 룰라 전 대통령은 금속노동자 출신의 좌파 지도자이며, 군부독재시절 육군 장교를 지낸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우파에서 조금 더 오른쪽에 선 정치인으로 분류된다.

중도 표심도 양극으로 갈린 현 상황에서 이제 승부는 소수의 부동층까지 '티끌'처럼 모은 표들로 갈릴 수 있다는 게 이들 후보의 계산이다.

룰라 전 대통령은 이날 회견에서 "우리는 소위 기권자들을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며 "사회의 극히 일부, 투표하지 않은 사람들을 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보우소나루)가 하는 모든 미친 짓과 거짓말로 일주일 안에 이 격차를 메우는 건 불가능하다고 본다"며 재차 승리 의지를 강조했다.

오는 30일 브라질 대선 결선 투표를 앞둔 18일(현지시간) 미나스제라이스주 주이즈데포라에서 자이르 보우소나루 현 대통령이 아이를 목에 태운 채 브이(V)자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10.18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sabi@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