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대선 D-10..룰라, 오차범위 내 초박빙 속 승리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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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대선 결선 투표가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재선에 도전하는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실바(76) 전 대통령과 연임을 노리는 자이르 보우소나루(67) 대통령 간 대결이 초박빙으로 펼쳐지고 있다.
앞서 전날 발표된 다타폴랴 여론조사 결과 룰라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52%, 보우소나루 대통령 48%로, 지난주(53% 대 47%)보다 2%포인트(p) 좁혀지면서 격차가 오차범위 ±2%P 내로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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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브라질 대선 결선 투표가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재선에 도전하는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실바(76) 전 대통령과 연임을 노리는 자이르 보우소나루(67) 대통령 간 대결이 초박빙으로 펼쳐지고 있다.
다만 이번 선거로 '화려한 복귀'는 물론 브라질 좌파의 부활을 꿈꾸는 룰라 전 대통령은 승리를 자신했다. 룰라 전 대통령은 2003~2010년 두 차례 재임, 경제 부흥을 이끌며 80%대의 높은 지지율로 내려온 전적이 있다.
AFP 통신에 따르면 룰라 전 대통령은 이날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세 기간이 일주일 조금 남았고, 매우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지만, 나는 우리가 이길 것으로 확신한다"며 승리를 자신했다.
앞서 전날 발표된 다타폴랴 여론조사 결과 룰라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52%, 보우소나루 대통령 48%로, 지난주(53% 대 47%)보다 2%포인트(p) 좁혀지면서 격차가 오차범위 ±2%P 내로 들어왔다.
이는 오차범위 감안 시 두 후보의 지지율이 통계적으로 47% 동률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간 최소 10%p 이상의 격차로 1차 투표 승리 희망까지 가져오다, 지난 2일 1차 투표에서 5%p 안팎의 박빙 승부를 보인 룰라 캠프로선 부담이다.
이처럼 팽팽한 격차는 극명하게 갈리는 두 후보의 이념 지형을 반영한다는 평가다. 룰라 전 대통령은 금속노동자 출신의 좌파 지도자이며, 군부독재시절 육군 장교를 지낸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우파에서 조금 더 오른쪽에 선 정치인으로 분류된다.
중도 표심도 양극으로 갈린 현 상황에서 이제 승부는 소수의 부동층까지 '티끌'처럼 모은 표들로 갈릴 수 있다는 게 이들 후보의 계산이다.
룰라 전 대통령은 이날 회견에서 "우리는 소위 기권자들을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며 "사회의 극히 일부, 투표하지 않은 사람들을 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보우소나루)가 하는 모든 미친 짓과 거짓말로 일주일 안에 이 격차를 메우는 건 불가능하다고 본다"며 재차 승리 의지를 강조했다.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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