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드론 공격 때 크림반도 현장에 이란군 있었다"-백악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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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민간인을 공격한 드론(무인기)이 이란산이라고 서방이 지목해온 가운데, 20일(현지시간) 백악관은 아예 공격 당시 러시아가 점령한 크림반도 현장에 이란군 병력이 들어와 공격을 도왔다고 밝혔다.
커비 조정관은 "크림반도에 들어온 이란인들은 훈련병이자 기술 지원 인력이며, 러시아군은 드론을 조종해 우크라이나 인프라에도 상당한 피해를 입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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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민간인을 공격한 드론(무인기)이 이란산이라고 서방이 지목해온 가운데, 20일(현지시간) 백악관은 아예 공격 당시 러시아가 점령한 크림반도 현장에 이란군 병력이 들어와 공격을 도왔다고 밝혔다.
AFP·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이란군 병력이 크림반도 현장에 들어와 러시아를 지원한 것으로 평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커비 조정관은 "크림반도에 들어온 이란인들은 훈련병이자 기술 지원 인력이며, 러시아군은 드론을 조종해 우크라이나 인프라에도 상당한 피해를 입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란은 현재 우크라이나 민간인과 민간 인프라에 영향을 미치는 무기를 제공하고 현장에서 직접 활동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우크라이나 국민을 겨냥한 이란의 군수품 제공을 폭로하고 이를 저지 및 대응하기 위한 모든 수단을 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우리는 러시아와 이란의 무기 거래 전반에 대해 모든 제재를 계속해서 강력하게 집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우크라이나에서는 지난 17일 러시아의 자폭 드론 공격으로 임산부를 포함해 8명의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했다. 우크라이나는 목격담 등을 분석한 결과 이 드론이 이란 '샤헤드-136' 모델이라고 주장했다.
이란과 러시아 정부는 이를 부인했지만, 서방은 모든 자체 확보 증거를 종합할 때 이란의 개입이 있었던 게 분명,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은 이날 드론 제조업체 샤헤드항공산업과 이란 군 고위급 인사 3명에 대한 제재에 합의, 수일 내 공식 채택할 예정이다. 영국도 같은 제재를 이날 발표했다.
이번 제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관련 서방의 제재가 러시아와 벨라루스 외에 제3국까지 넘어가는 첫 사례가 된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강조하고 있다.
이란산 드론 공격 전까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도운 나라는 벨라루스가 유일했다.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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