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러스 사임 발표에 달러 대비 파운드 장중 1% 급등

최서윤 기자 2022. 10. 21.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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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시간)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가 사임을 발표한 직후 영국 파운드화가 순간 1% 급등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이날 트러스 총리의 사임이 발표되자 1 파운드는 장중 한 때 1% 이상 올라 1.1335달러를 기록한 뒤 약 15분 전 다시 1.314 달러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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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 44일 만에 사임 발표..28일 보수당 새 당대표 선출 투표 실시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가 2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총리 관저 앞에서 사퇴를 발표하고 있다. 2022.10.20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20일(현지시간)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가 사임을 발표한 직후 영국 파운드화가 순간 1% 급등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이날 트러스 총리의 사임이 발표되자 1 파운드는 장중 한 때 1% 이상 올라 1.1335달러를 기록한 뒤 약 15분 전 다시 1.314 달러로 떨어졌다.

CNN에 따르면 폴 데일스 캐피털 이코노믹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트러스의 총리직 사퇴로 영국이 거대한 경제·재정·금융 시장 도전에 직면한 상황에 지도자 부재를 맞았지만 시장은 안도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앞서 트러스 총리는 이날 총리 관저인 다우닝가 10번지 앞에서 연설을 통해 사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현 상황을 고려할 때, 보수당에 의해 선출된 권한을 이행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한다"며 "국왕께 보수당의 당수직을 사임하겠다는 뜻을 알렸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6일 취임한 트러스 총리는 제2 대처'를 꿈꾸는 '작은 정부' 지향론자로서 그가 보수당 경선 유세 과정에서도 밝혀온 대표적인 정책 공약은 바로 감세였다.

취임 사흘 만에 맞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 국장으로 모든 정책 결정을 중단한 뒤 지난달 22일과 23일 양일간에 거쳐 대대적인 감세 드라이브를 걸었는데, 시의 적절하지 못한 정책이라는 질타 속 파운드화가 폭락하는 등 시장이 동요했다.

뒤늦게 감세안을 철회하고 초대 재무장관을 경질하는 등 수습에 나섰지만, 집권 보수당의 지지율이 노동당에 역전되자 당내에선 최악의 경우 총선을 다시 열어 정권이 넘어가는 한이 있더라도 트러스 총리를 끌어내려야 한다는 의견이 팽배해졌다.

트러스 총리는 새 당대표 선출 시점까지는 자리를 지킨다는 입장이다. 보수당은 이달 28일 신속히 새 당대표 선출 투표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보수당 평의원 모임 1922위원회의 그레이엄 브래디 의장(하원의원)은 밝혔다. 영국은 의원내각제를 채택하고 있어 다수당 대표가 총리를 맡는다.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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