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피해자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이재영..경찰 '무혐의 처분' 맞서 검찰에 이의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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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가해 전력으로 국내프로배구(V리그)에서 퇴출당한 이재영(26)이 피해자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영의 V리그 복귀를 반대하는 트럭 시위(위 사진)를 주도하고 있는 디시인사이드 여자배구갤러리는 이날 "피해자에게 진심 어린 반성은커녕 생업에 종사하는 피해자들한테 지금도 큰 피해를 주고 있는 이상 복귀는 더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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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다영 쌍둥이 자매, 작년 4월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피해자들 고소
일각에서는 이의 신청 통해 피해자들에게 합의 종용한다는 관측도
디시인사이드 여자배구갤러리는 이재영 복귀 반대 트럭 시위 중
반성·사과한 만큼 허락해야 한다는 '맞불' 시위도 진행

학교폭력 가해 전력으로 국내프로배구(V리그)에서 퇴출당한 이재영(26)이 피해자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이재영이 지난달 페퍼저축은행과 접촉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코트 복귀를 둘러싼 찬반양론이 뜨거워지는 형국이다.
20일 MBC에 따르면 이재영·다영 쌍둥이 자매는 지난해 4월 학폭 가해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폭로 내용에 일부 거짓이 있다면서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피해자들을 고소한 바 있다.
당시 언니 이재영은 언론 인터뷰에서 “(이다영이 학폭 당시) 칼을 휘두르지도 않았다”며 “손에 들고 있었던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무릎 꿇고 사과하고, 걔(피해자)도 울고불고 서로 ‘미안하다. 잘못했다. 아니다’ 이렇게 해서 잘 풀었다”며 “저희가 소명하고 싶어도 ‘괜히 구단 시끄럽게 하지 마라. 이미지 생각해달라. 너희들 (소명)하면 계약 해지하겠다’는 말에 따라갈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었다.
경찰은 이후 3차례 조사 결과 이재영·다영 측이 제기한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무혐의를 내렸다. 그러자 이재영 측은 곧바로 명예훼손으로 검찰에 이의 신청을 제기했다. 일각에서는 피해자들을 상대로 합의를 종용하려 한다는 관측도 나왔다.
이에 몇몇 팬은 이재영을 비판하고 나섰다.
이재영의 V리그 복귀를 반대하는 트럭 시위(위 사진)를 주도하고 있는 디시인사이드 여자배구갤러리는 이날 “피해자에게 진심 어린 반성은커녕 생업에 종사하는 피해자들한테 지금도 큰 피해를 주고 있는 이상 복귀는 더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여자 배구에 학폭 전력이 있는 선수의 복귀 선례를 만들어선 안 된다”며 “쌍둥이 자매는 학폭을 행했던 당시에도 배구계 어른들의 도움으로 조용히 넘어갔던 정황이 있는 만큼 배구인 자녀라는 감투를 쓴 권력형 범죄일지도 모르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저희는 페퍼저축은행 측의 이재영 영입계획 전면 철회·백지화 및 향후 영입 시도를 하지 않겠다는 여자 배구팬들을 비롯한 대국민적인 약속을 받아낼 때까지 여력이 되는대로 페퍼저축은행 본사(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황새울로 340) 앞에서 트럭 시위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부 팬은 이에 맞서 이재영이 이미 반성하고 사과했다면서 복귀를 허락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맞불’ 트럭 시위(바로 위 사진)를 벌었다.
한때 V리그 여자부 최고 스타로 꼽혔던 이재영·다영은 지난해 2월 학창 시절 일으킨 폭력사건이 알려져 당시 소속팀인 흥국생명과 국가대표팀으로부터 무기한 출장정지의 징계를 받았다.

이후 함께 그리스 프로배구 구단 PAOK 테살로니키에 입단했는데, 이재영은 부상으로 작년 11월 귀국해 재활 치료를 받고 있다. 동생 이다영은 루마니아 리그로 이적했다.
이재영은 한국배구연맹 징계를 받지 않은 만큼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기 때문에 이번 시즌 4라운드 시작 전 선수 등록을 마친다면 아무 제재 없이 복귀할 수 있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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