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다운'·'슐런'..이런 종목 들어보셨나요?
[KBS 울산] [앵커]
이번 전국장애인체전에선 '쇼다운'이나 '슐런' 같은 생소한 이름의 운동들이 시범 운영되고 있는데요,
아직 정식종목은 아니지만 장애인들의 체육 활동 기회를 늘릴 수 있는 이색 종목을 신건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소리가 나는 공이 나무보드 위를 굴러 다닙니다.
안대를 쓴 선수들은 소리를 듣고 공을 찾아 나무 방망이로 쳐냅니다.
상대 골대에 공을 넣으면 득점.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만들어진 '쇼다운' 경기입니다.
그동안 전시종목으로만 진행돼오다, 올해부터 체전 시범종목으로 격상됐습니다.
[김세웅/'쇼다운' 경남 선수 : "쇼다운을 한번 해보면 어떻겠냐는 제안을 받고 한번 참여를 했는데 의외로 시작해보니 참 역동적이고 정말 생동적인 스포츠 경기라 매력에 빠졌습니다."]
또 다른 시범종목인 '슐런'은 네덜란드의 전통 스포츠입니다.
동그란 나무토막인 퍽을 관문에 밀어넣어 점수를 내는 경기입니다.
청각·지체장애를 가진 선수들이 주로 하는데, 올해는 4개 시도 47명이 참가했습니다.
[이상혁/'슐런' 울산대표팀 감독 : "30개의 퍽을 한 개 한 개씩 할 때마다 움직임을 최소화해서 투구를 해야지 가장 정확한 점수가 나오기 때문에 그 부분 때문에 선수들이 많이 (종목) 선택을 하고 굉장한 집중력을 많이 요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장애인 생활체육 참여율은 지난해 기준 20.2%.
44%인 미국이나 52%인 호주 등과는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전국장애인체전에서 신규 종목들의 도입은 장애인생활체육의 저변 확대와 기회 증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신건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신건 기자 (go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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