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트러스 후임 당대표 경선에 보리스 존슨 출마할 듯-타임지

최서윤 기자 2022. 10. 20.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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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사임 의사를 밝힌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의 후임이 될 집권 보수당 새 대표 선출 경선에 보리스 존슨 직전 총리가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타임스 보도를 인용해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이후 당대표 경선을 통해 존슨 전 정부 외무장관 출신 트러스 총리가 선출, 지난달 6일 취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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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세 후폭풍' 트러스 총리, 취임 44일 만에 사임 의사 밝혀
존슨도 불명예 퇴진했었는데..'구관이 명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7일 런던 다우닝가 10번지 총리관저에서 사임 연설을 하던 모습. 2022. 7. 7. ⓒ 로이터=뉴스1 ⓒ News1 최서윤 기자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20일 사임 의사를 밝힌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의 후임이 될 집권 보수당 새 대표 선출 경선에 보리스 존슨 직전 총리가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타임스 보도를 인용해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티븐 스윈포드 타임 정치부문 편집장은 트위터를 통해 "그(존슨 전 총리)는 분위기를 보고 있긴 하지만, 이건 국익의 문제라고 믿는다는 말이 들려온다"며 이같이 전했다.

앞서 2019년 7월 취임한 존슨 전 총리는 임기 중 코로나19 방역 수칙 위반이 불거진 이른바 '내로남불 파티', 올해 5월 지방선거 일부 지역 패배, 인사 참사와 측근 성비위 무마, 거짓 해명 등의 논란으로 내각의 줄사퇴 속 지난 7월 3년 만에 불명예 퇴진했다.

이후 당대표 경선을 통해 존슨 전 정부 외무장관 출신 트러스 총리가 선출, 지난달 6일 취임한 것이다.

트러스 총리는 제2 대처'를 꿈꾸는 '작은 정부' 지향론자로서 그가 보수당 경선 유세 과정에서도 밝혀온 대표적인 정책 공약은 바로 감세였다.

취임 사흘 만에 맞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 국장으로 모든 정책 결정을 중단한 뒤 지난달 22일과 23일 양일간에 거쳐 대대적인 감세 드라이브를 걸었는데, 시의 적절하지 못한 정책이라는 질타 속 파운드화가 폭락하는 등 시장이 동요했다.

트러스 총리는 초고소득 세율 구간 신설 폐지 이른바 '부자 감세' 철회에 이어 법인세 인하 철회 및 쿼지 콰텡 초대 재무장관 경질로 사태를 수습하려 했지만, 보수당 지지율이 이미 노동당에 역전되자 당내 반발은 가라앉지 않았다. 지난주 급히 임명한 제레미 헌트 재무장관이 주중 대부분의 감세안을 철회하는 '카드'를 던졌지만, 결국 당내 퇴진론을 누그러뜨리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결국 트러스 총리가 이날 사임을 발표, 취임 44일 만에 퇴진 의사를 밝힌 '최단명 총리'로 전락하면서, 불명예스럽게 물러났던 존슨 총리를 두고 '구관이 명관'이란 말마저 나오는 상황이다.

한편 존슨 전 총리 외에 또 다른 후임 후보로는 헌트 재무장관과 리시 수낵 전 재무장관, 벤 월리스 전 국방장관, 페니 모돈트 원내대표 등이 거론되고 있다.

영국은 의원내각제를 채택하고 있어 다수당 대표가 총리를 맡는다. 보수당은 이달 28일 신속히 새 당대표 선출 투표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보수당 평의원 모임 1922위원회의 그레이엄 브래디 의장(하원의원)은 밝혔다.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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