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회생' KT 이강철 감독 "소형준 최소실점, 승리 발판 돼"

이한주 기자 2022. 10. 20.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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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위즈는 2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선승제) 4차전에서 9-6으로 이겼다.

소형준은 80개의 볼을 뿌리며 6이닝을 5피안타 1사사구 5탈삼진 2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경기 후 KT 이강철 감독은 "소형준이 많이 힘들었을텐데 형준이 답게 실점을 최소화하며 승리할 수 있는 경기를 만들어줬다"고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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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이강철 감독 / 사진=DB

[수원=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선발투수 소형준이 승리할 수 있는 경기를 만들어줬다"

KT위즈는 2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선승제) 4차전에서 9-6으로 이겼다.

이날 경기 전까지 시리즈 전적 1승 2패로 탈락 위기에 몰려 있었던 KT는 이로써 기사회생에 성공했다.

선발투수 소형준의 역투가 빛났다. 소형준은 80개의 볼을 뿌리며 6이닝을 5피안타 1사사구 5탈삼진 2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이후 김민수(0이닝 2실점)가 다소 흔들렸지만 박영현(홀, 1.2이닝 2실점)-김재윤(세, 1.1이닝 무실점)이 역전까지 허용하지는 않으며 승리를 지켜냈다.

타선에서는 결승타의 주인공 박병호(5타수 4안타 1타점)를 비롯해 강백호(4타수 3안타 1홈런 1타점), 배정대(5타수 2안타 1타점)가 돋보였다.

경기 후 KT 이강철 감독은 "소형준이 많이 힘들었을텐데 형준이 답게 실점을 최소화하며 승리할 수 있는 경기를 만들어줬다"고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웠다.

1회초 선제 실점을 한 소형준은 3회초에도 실점을 했다. 김준완에게 3루수 내야 안타를 맞았고 이용규와 이정후에게도 각각 희생번트, 좌전 안타를 내주며 1사 1, 3루에 봉착했다. 이어 김혜성을 2루수 땅볼로 이끌었지만, 그 사이 3루주자 김준완이 홈을 밟았고 김혜성의 땅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2루수 오윤석의 송구 실책이 나오며 1사 2, 3루에 몰렸다. 하지만 무너지지 않았다. 야시엘 푸이그와 송성문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분위기를 완벽히 내주지 않은 KT는 3회말 강백호의 솔로포로 추격에 시동을 걸었고 5회말에는 앤서니 알포드와 박병호의 연이은 1타점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할 수 있었다.

이 감독은 "승부처는 3회초 1사 2, 3루 상황에서 야시엘 푸이그를 잘 막은 것이다. (3회말) 강백호의 1점 홈런으로 잘 따라갔고 5회말에 (2득점하며) 분위기를 반전시킨 것 같다"고 했다.

이 감독은 이어 "5차전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중심 타선이 살아났기 때문이다. (강)백호가 '백호'답게 살아났다. 어제(19일), 그리고 오늘 활약은 우리 입장에서는 상당히 고무적이다"라고 덧붙였다.

준PO 들어 허리 부상에 시달리며 결장하던 조용호는 이날 대타로 출전해 볼넷을 기록했다. 몸 상태는 어느 정도 일까.

이 감독은 "(5차전) 당일까지 상태를 봐야 할 것 같다. 스윙은 괜찮은데 주루나 수비가 걱정"이라고 쓴웃음을 지었다.

마지막으로 이 감독은 5차전에 대해 "마지막 경기인 만큼 선발투수는 (웨스) 벤자민으로 간다. 총력전이 될 것이다. 모든 투수를 대기시킬 것"이라고 말하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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