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만 소비자 잡아라"..유통가, 가을캠핑족 공략에 박차
시장 규모 커지면서 프로모션 활발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지난 18일부터 강원도 소재 점포 6곳에서 캠핑카 청수(깨끗한 물) 보충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는 강원지역을 찾는 캠핑족이 급증함에 따라 시작한 것으로, 외부 공간이 넓어 주차가 용이한 점포에서 시행하기로 했다.
캠핑카는 주방과 화장실 등 생활설비와 더불어 깨끗한 물을 담을 수 있는 청수 탱크를 탑재하고 있다. 그러나 급증한 캠핑족 수와 달리 청수 보충을 위한 제반 시설이 부족해 캠핑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꾸준히 문제가 제기되어 왔다.
이에 세븐일레븐은 점포를 방문한 소비자가 1만원 이상 상품을 구매하면 무료로 청수 보충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물건을 사지 않더라도 1000원을 지급하면 청수를 보충할 수 있게 했다.
세븐일레븐의 뒤를 바짝 쫓고 있는 편의점 이마트24도 캠핑족을 겨냥한 각종 상품을 출시했다. 지난 4월에 이어 아웃도어브랜드 코오롱스포츠와 두 번째로 협업하게 된 이마트24는 이달 19일부터 캠핑음식과 코오롱스포츠 패턴을 디자인한 상품 판매에 들어갔다.
유통업계가 이 같은 프로모션에 나서는 건 해마다 가을 캠핑족 수가 늘어나고 있어서다. 한국무역통계원 추산으로는 지난해 국내 캠핑 인구가 700만을 돌파했고, 시장 규모가 2008년 700억원에서 지난해 7조원 상당으로 확대됐다.
캠핑족 수만큼 관련 매출도 큰 폭으로 성장하는 추세다. G마켓에 따르면 지난달 1~26일 국내 숙박과 캠핑용품 수요는 전월보다 급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지의 경우 강원도(89%)가 가장 인기였고, 경주(42%)와 경기(38%), 충청(33%), 부산(24%) 등의 수요도 늘어났다.
또 야외용 보온 및 난방용품의 판매도 144% 증가했고, 침낭(129%), 캠핑가방(49%), 캠핑매트(43%), 등산의류 및 용품(39%), 취사용품(28%) 등도 인기를 끌었다.
[이상현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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