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도 못 할 가학성"..업주 자매에 30년 · 22년 선고

G1 최경식 2022. 10. 20.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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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강원도 원주에 있는 한 유흥업소 업주들이 여성 종업원들을 감금하고 학대한 사건, 저희가 전해 드렸습니다.

법원이 오늘(20일) 업주 자매에게 징역 30년과 징역 22년을 각각 선고했습니다.

지난 7월 사회적 공분을 일으켰던 '원주 유흥업소 여종업원 가혹행위' 사건.

업주 자매가 여성 종업원 5명을 상대로 1년 넘게 저지른 범죄는 충격 자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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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7월 강원도 원주에 있는 한 유흥업소 업주들이 여성 종업원들을 감금하고 학대한 사건, 저희가 전해 드렸습니다. 법원이 오늘(20일) 업주 자매에게 징역 30년과 징역 22년을 각각 선고했습니다.

G1방송 최경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7월 사회적 공분을 일으켰던 '원주 유흥업소 여종업원 가혹행위' 사건.

업주 자매가 여성 종업원 5명을 상대로 1년 넘게 저지른 범죄는 충격 자체였습니다.

상습 폭행과 협박은 다반사.

말을 안 듣는다며 다리에 뜨거운 물을 부어 화상을 입히는가 하면, 2평 남짓한 방에 쇠사슬을 몸에 감아 가두고, 심지어 개사료와 인분을 먹게 한 일도 있었습니다.

한 여성은 심각한 구타에 양쪽 귀가 일명 '만두귀'로 변형되고, 식사를 제대로 못해 50㎏ 넘던 몸무게가 30㎏까지 빠지기도 했습니다.

법원은 상습특수폭행 등 16가지 혐의로 기소된 48살 A 씨에게 징역 30년, 52살 B 씨에게는 징역 22년을 각각 선고했습니다.

또 7년간 신상정보 공개와 8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등도 명령했습니다.

재판부는 "현대 사회에서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의 끔찍하고 가학적인 범죄를 저질렀다"며, "피해자들에게 헤아릴 수 없는 고통을 안긴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습니다.

[안경옥/원주 가정폭력성폭력상담소장 : 재판부에서도 '이번 사건이 매우 심각한 범죄임을 인식하고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피해 여성들 가슴 속 깊게 박힌 상처는 여전히 아물지 않았습니다.

[피해 여성 : 집 밖에 못 나가요. 정신과 약 타러 간신히 나오는 거예요. 정신과 약이 없으면 살 수가 없어서. 감형받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는 것도 용납이 안돼요. 저 좀 그만 괴롭혔으면 좋겠어요, 이제…]

(영상취재 : 이광수 G1방송·신현걸 G1방송, CG : 이민석 G1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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