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반도체난 벗어나나.. 3분기 영업익 6000억 희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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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완성차 생산 회복에 따라 3분기 실적이 최근 2년 중 가장 높은 분기 순익을 낼 것이란 예상이 제기된다.
현대모비스는 완성차 생산 차질에 올 1~2분기 모듈 부문에서 각 300억~400억원대 적자를 냈지만 3분기에는 흑자를 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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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부터 물류비 하락도 한몫


현대모비스가 완성차 생산 회복에 따라 3분기 실적이 최근 2년 중 가장 높은 분기 순익을 낼 것이란 예상이 제기된다. 특히 상반기 압박 요인이던 운임이 크게 낮아지고, 고환율에 대한 수혜도 예상돼 상반기 어려움을 벗어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현대모비스의 3분기 실적 추정치를 내놓은 증권사 6곳의 평균 영업이익 추정치는 589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28.8% 증가한 실적으로, 작년 1분기 이후 최대 분기 영업이익 규모다. 올 1~2분기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각각 20% 이상 감소해 하반기 이후의 회복 기대감이 뚜렷하게 반영됐다.
이러한 호실적 예상은 반도체 수급난이 서서히 걷히면서 현대차·기아의 완성차 생산이 늘어난 여파로 분석된다. 현대차는 올 1~2분기 각 90만대선 생산에 그쳤지만 3분기에는 100만대를 넘어섰고, 기아도 1분기 68만대에서 3분기엔 75만대 선으로 회복됐다. 현대모비스는 완성차 생산 차질에 올 1~2분기 모듈 부문에서 각 300억~400억원대 적자를 냈지만 3분기에는 흑자를 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 하반기 들어 글로벌 운임이 진정세를 보이는 것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글로벌 해운 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올 상반기 내내 4000선을 웃돌았지만, 지난달 절반 수준인 2000선으로 내려온 데 이어 지난 14일 기준으로는 1814.0까지 떨어졌다.
문용권 신영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수급 여건 개선에 현대차·기아의 출고가 반등했다. 미국·인도 공장에서 물량 반등이 지속됐고, 중국 공장도 봉쇄조치 완화에 출고가 늘었다"며 "물류비도 올 하반기부터는 하락 추세여서 3분기부터 이익이 회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환율 기조는 내수 비중이 높은 중소·중견 부품사에 비해 나은 상황으로 풀이된다. 현대모비스는 해외 판매 비중이 전체의 절반 정도고, 특히 수출은 주력 사업군인 애프터서비스(AS) 사업이 중심이라는 점에서 고환율 기조가 득이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AS 사업부의 매출 규모는 전체의 20% 수준이지만 영업이익은 매 분기 4000억원 이상을 내고 있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AS 사업부는 올해 물류 차질로 피해가 가장 컸던 사업"이라며 "최근 강달러 수혜로 AS 사업부의 수익성을 상향 조정할 필요가 있다"도 설명했다.
다만 현대모비스의 호실적이 부품업계 전반으로 확산될 지는 미지수다. 완성차 생산이 회복된 점은 긍정적이지만 원자재값과 환율 부담은 여전하고, 여기에 금리까지 대폭 뛰어 고정비 부담은 오히려 가중된 상황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완성차 생산이 증가하는 것은 부품사들에게 호재"라면서도 "1차 부품사들은 해외 사업 비중이 크고 비용부담을 버틸만한 체력이 있지만 중소·중견 부품가들은 환율·금리 부담이 더 버거워질 것"이라고 밝혔다.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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