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 경위파악 지시한 尹.. 공장 압수수색까지 '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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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0일 평택 SPC계열 제빵공장에서 일어난 사망사고에 대해 "이윤도 좋지만 인간적 배려가 있어야 한다"며 경위 파악을 지시함에 따라, 해당 기업이 최악의 상황에 몰렸다.
SPC 측은 해당 사고에 대한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고 처벌도 달게 받겠다면서도, 애꿎은 가맹점주들까지 피해를 당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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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0일 평택 SPC계열 제빵공장에서 일어난 사망사고에 대해 "이윤도 좋지만 인간적 배려가 있어야 한다"며 경위 파악을 지시함에 따라, 해당 기업이 최악의 상황에 몰렸다. SPC 측은 해당 사고에 대한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고 처벌도 달게 받겠다면서도, 애꿎은 가맹점주들까지 피해를 당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지난 15일 평택 공장에서 일어난 산재 사고는 너무나 안타까운 사고"라며 "아무리 법이나 제도나 이윤이나 다 좋지만, 우리가 그래도 같은 사회를 살아나가는데 사업주나 노동자나 상대를 인간적으로 살피는 최소한의 배려는 하면서 우리 사회가 굴러가야 하는 것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용노동부가 (사고 후)즉각 현장에 가서 조사했고, 안전장치 없는 기계는 가동을 중단시켰는데 안전장치가 있는 기계가 가동되는 것을 확인하고, 다시 그것마저 가동을 중단시키긴 했다"며 "이 부분에 대해서도 경위 파악을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고용부와 경찰은 이날 오후 SPL 공장을 압수수색했다. 윤 대통령의 발언에 이어 압수수색까지 이어지면서 SPC는 최악의 위기에 몰렸다.
A씨는 지난 15일 오전 6시 20분께 평택 SPL 제빵공장에서 샌드위치에 들어가는 소스 교반기를 가동하던 중 기계 안으로 상반신이 들어가는 사고를 당해 숨졌다. SPL은 SPC 그룹의 계열사로, SPC 프랜차이즈 매장에 빵 반죽과 재료 등을 납품한다.
고용부는 당일 사망 사고가 난 2공장 3층의 기계 1대를 포함해 1공장 1층 기계 등 총 7대에 대해 작업중지 명령을 내렸고, 다음날에는 1공장 1층에 설치된 방호장치가 있는 기계 2대에 대해서도 추가로 작업중지 명령을 내렸다.
고용부는 같은 날 오후 5시께 2공장 3층 샌드위치 공정 전체에 대한 작업 중지를 권고했다. 고용부 조사에 따르면 SPL은 이러한 권고가 내려진지 3시간여가 지난 이날 오후 8시쯤 해당 공정의 작업을 중지했다.
문제는 SPL이 사고 다음날인 16일 사고가 발생한 현장을 천으로 가린 채 다른 기계에서 작업을 진행했고, 현장을 목격한 노동자들에게 뒤늦게 휴가를 준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졌다. 업체의 이런 대응이 전해지자 일부 소비자들은 문제를 제기하면서 온라인상에서 SPC가 운영하는 브랜드에 대한 불매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대해 SPC 측은 현장에 천을 대충 두르거나 한 것이 절대 아나고, 현장 창문 유리 안쪽을 천으로 가린 것인데 오해를 사고 있다고 해명했다. 또 작업중지 명령을 내린 기계는 가동하지 않았고, 작업도 가맹점에 제품 공급에 차질이 생길 것을 우려해 사고가 발생한 층이 아닌 복층구조로 된 위층에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파리바게트 가맹점주협의회는 "무고한 가맹점 자영업자와 그 가족들의 피해를 고려하지 않고, 기사 열독률을 높이기 위해 자극적이고 폭력적인 언어로 보도하고 불매를 조장하는 것은 노동자 인권을 무시한 것"이라며, 자극적인 보도를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 회사 오너인 허영인 SPC그룹 회장은 사고 발생 다음날 현장에 찾아가 유족들에게 사과했다한편 사망한 근로자의 빈소에 SPL 측이 파리바게뜨 빵 제품 두 상자를 두고 간 것과 관련해서도 비상식적인 조치라는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 다만 이 제품의 경우 SPL이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직원과 가족의 조사에 제공하는 지원품으로 알려졌다 .김수연기자 new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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