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제약사 '女風당당'
전체 임원중 53%가 여성
유연근무 강화해 인재 확보
남성 중심 韓기업과 대조
외국계 제약사 대표 중에는 약사 출신이 많다. 강소영 한국애브비 사장을 비롯해 배경은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 대표, 손지영 모더나코리아 대표, 이혜영 한국BMS제약 대표 등이 대표적이다. 강 사장은 서울대 약대·약학대학원을 졸업하고 한국노바티스, 한국애보트를 거쳐 2013년 한국애브비로 자리를 옮겼다. 지난해 말 모더나 한국법인 첫 수장으로 선임된 손 대표는 이화여대 약대를 졸업한 후 한국화이자에서 커리어를 시작했다. 스위스에 위치한 로슈 제약 본사에서 1조원 규모의 성숙기 제품군 글로벌 전략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배 대표는 올해로 취임 10년째를 맞는 업계 최장수 여성 CEO다.
지난해 출범한 한국오가논도 여성 대표가 이끌고있다. 김소은 한국오가논 대표는 한국MSD에 입사해 영업, 대외협력 등 폭넓은 경험을 바탕으로 첫 한국법인 대표를 맡았다. 이 밖에 한국애보트, 바이오젠코리아, 베이진코리아도 여성 대표가 재직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다양성을 강조하는 외국계 특유의 기업 문화와 유연근무, 재택근무, 다양한 리더십 교육 프로그램 등이 여성 인재 육성에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배 대표는 "글로벌 기업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다양성"이라며 "직원의 성비 균형은 다양성과 직결된다. 근무 유연성과 다양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제도를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도 "맞춤형 여성 리더십 교육과 육아휴직 등의 제도를 활용해 커리어 발전을 위한 적극적인 기회를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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