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세충만 우크라軍, 중요 변수 직면..혹한·눈·진흙의 '겨울'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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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다가옴에 따라 우크라이나에서의 전쟁이 어려운 상황을 맞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악천후에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 점령지역 수복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여 날씨가 더 추워지기 전 점령지 탈환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지난주 브뤼셀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크라이나가 영토를 되찾고 전장에서 효과를 거두기 위해 겨울 내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겨울은 전투하기에 도전적인 계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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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서영 기자 = 겨울이 다가옴에 따라 우크라이나에서의 전쟁이 어려운 상황을 맞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악천후에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 점령지역 수복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여 날씨가 더 추워지기 전 점령지 탈환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각에서는 우크라이나의 전투에 대한 의지가 강해, 추운 날씨에 잘 대처할 수 있으리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20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겨울이 다가오면서 혹한과 눈, 그로 인한 진흙 등 여건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모두가 작전을 펼치기 어려운 상태로 돌입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점령한 지역을 하나 둘 씩 수복하고 있는데, 악천후가 겹치면서 그 속도가 둔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럴 경우 점령지가 더 오랜기간 러시아 통제 아래 머물러야 해 우크라이나에 불리할 수 있다는 진단이다.
전문가들은 겨울이 오면서 눈 등으로 진흙이 생성되면 전투 속도가 느려질 것이라는 데 모두 동의했다. 군인들이 혹한을 견뎌내야 하는 것 뿐 아니라, 군 물자들을 유지 관리하기 어려워져서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지난주 브뤼셀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크라이나가 영토를 되찾고 전장에서 효과를 거두기 위해 겨울 내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겨울은 전투하기에 도전적인 계절”이라고 말했다.
전략국제문제연구소 선임고문을 맡고 있는 은퇴한 미 해병대 장교 마크 칸시안은 러시아가 침공한 시기도 2월이라는 점을 들어 겨울 동안에도 전쟁이 지속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그러면서 “진흙이 생성되기 시작한 직후부터 전투 속도가 다소 느려지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 이유로 군대는 따뜻함을 유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해야 할 것이며 차량과 무기 모두 유지와 운용이 어려워진다는 점을 들었다. 또 눈은 지뢰 탐지를 더 어렵게 만들기도 한다.
브루킹스 연구소의 마이클 오핸런 선임연구원은 “현장에서 생활하고 장비 정비를 해야 하는데다가 기온이 낮아지면 차량을 운행하는 것 자체가 어렵다”라며 “이 사실이 전투를 막지는 못하지만 전투의 성격은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칸시안 장교는 그러면서 마을 사람들이 피난처를 제공하기 때문에 전투가 점차 마을들에 집중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일각에서는 러시아가 날씨가 추워지는 것을 오히려 기다려왔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러시아가 서방의 제재에 대한 반발로 천연가스 등 에너지 공급을 차단했는데, 겨울이 깊어지면서 서방 국가들이 높은 에너지 가격과 물가상승으로 더 고통받기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는 것.
다만 칸시안 장교는 러시아의 전략은 성공할 수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이미 사람들은 고난을 겪고 있고 희생을 치르지만 그들의 마음에 금이 갈 것 같지는 않다”고 강조했다.
랜드 코퍼레이션의 선임 역사학자인 지안 젠틸레 전 미 육군 장교는 우크라이나의 사기가 떨어지지 않는다면 혹독한 겨울 전투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그들은 자신의 존재를 위해 전쟁을 벌이고 있다고 믿고 있으며 러시아 지상군과 싸울 의지가 강한 것 같다”며 “이같은 심리적 상태는 춥고 혹독한 날씨에 대처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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