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AI 이어 소프트웨어 인재 물색나서

이유섭 2022. 10. 20.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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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 개발자 캠프 첫 개최
선발인원 채용 면접 후 바로 입사
콘퍼런스 열고 계약학과도 운영
현대자동차그룹이 인공지능(AI)에 이어 소프트웨어 인재 찾기에 나섰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28일까지 신입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양성하고, 우수 인재를 조기 채용하기 위한 '소프티어 부트캠프 2023'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캠프는 면접 없이 기초 코딩 역량과 소프트웨어 개발 관련 기초지식만 평가한 뒤 참가자를 선발한다. 선발된 인원은 8주간 전문 개발자 교육을 받는다. 이론교육과 팀 단위 프로젝트 등이 교육과정에 포함된다. 이후 현대차그룹은 교육생 전원을 대상으로 채용 면접을 진행한다. 선발된 인원들은 추가 절차 없이 바로 현대차·기아에 입사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내부 소프트웨어 인력 육성도 함께 진행한다. 다음달 16~17일 'HMG 개발자 콘퍼런스'를 열고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체제 전환과 관련된 핵심 기술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이뤄질 예정이다. 현대차·기아·현대오토에버·포티투닷(42dot·현대차그룹이 인수한 스타트업)의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모두 참여한다.

현대차그룹은 고려대·연세대 등과 함께 소프트웨어·전동화 관련 계약학과도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최근 현대차그룹이 발표한 소프트웨어 중심 모빌리티 기술·비전과 궤를 같이한다. 지난 12일 현대차그룹은 내년부터 출시하는 모든 자동차에 무선(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기능을 장착하고, 소프트웨어로 연결된 현대차그룹 '커넥티드 카'를 2025년 2000만대까지 늘리겠다는 내용 등을 담은 SDV 강화 방안을 내놓은 바 있다.

진은숙 현대차그룹 ICT혁신본부 부사장은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지속적으로 양성하고 이를 그룹사 전체의 채용 연계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AI 분야에서도 비슷한 방식으로 인재를 물색해 육성하고 있다. 작년과 올해에는 현대차 연구개발본부 주도로 채용과 연계되는 AI 경진대회를 열기도 했다.

[이유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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