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떨어져 죽을 지경"..SPC 불매 운동에 점주들 울상

이윤희 기자 2022. 10. 20.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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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안좋은데 매출까지 급격히 떨어져 죽을 지경입니다." 경기 평택에서 파리바게뜨 매장을 운영 중인 A씨의 말이다.

20일 A씨는 뉴스1과 만나 "가뜩이나 안좋은 경기에 죽을 맛인데, SPC 불매 운동까지 겹쳐 손님이 더 떨어진 상태"라며 울상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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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 묻은 빵' 사용에 "자극적 언어 자제해 달라"
파리바게뜨공동행동과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가 지난 17일 오전 경기 평택시 팽성읍 SPL 평택공장 입구에서 'SPL 평택공장 사망사고 엄정수사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철저한 원인조사와 경영책임자 엄정수사 촉구를 하고 있다. 2022.10.17/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경기=뉴스1) 이윤희 기자 = "경기도 안좋은데 매출까지 급격히 떨어져 죽을 지경입니다." 경기 평택에서 파리바게뜨 매장을 운영 중인 A씨의 말이다.

20일 A씨는 뉴스1과 만나 "가뜩이나 안좋은 경기에 죽을 맛인데, SPC 불매 운동까지 겹쳐 손님이 더 떨어진 상태"라며 울상을 지었다.

A씨는 "매일 같이 평택 제빵공장과 관련해 언론보도가 쏟아지면서 상황은 더 나빠지고 있다"며 "계열사 반죽 공장에서 발생한 사태가 마치 SPC 전체가 잘못된 것처럼 비치는 것은 잘못된 처사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로 잘못된 사람은 중대처벌을 받는 것이 마땅하다"면서 "하루빨리 사태가 진정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점주는 자극적 언론보도를 자제해 주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B씨는 "일부 언론에서 '피 묻은 빵' 등 자극적인 언어를 사용하고 있다. 이로 인해 불매운동은 더 거세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금이라도 자극적 언어 사용을 지양하고 사회가 올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유도해 달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5일 오전 6시20분께 SPC 계열사인 SPL 평택 제빵공장에서 일하던 20대 여성이 작업 도중, 소스배합기에 끼여 숨졌다.

배합기는 1.5m 높이의 오각형 통 모양 기계다. 작업자는 각종 식자재를 투입해 샌드위치 소스를 만든다. A씨는 분말 형태의 원료통(최대 20㎏)을 들어 올려 배합기에 붓는 일을 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작업은 2인1조로 진행했어야 하는데 직원 1명이 잠시 자리를 비운 상황에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산재사고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평택경찰서는 이 사건 수사를 위해 경기남부경찰청 강력범죄수사계 안전사고 수사팀, 폭력계 지도팀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꾸린 가운데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도 사고가 발생한 제빵공장이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사업장인 만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l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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