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2030 환자 급증.."붉은 육류나 고열량·가공육, 피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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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장암 환자가 꾸준히 늘어 지난해 15만 명에 육박했다.
20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밝힌 대장암 건강보험 진료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대장암 진료인원은 14만 841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대장암 진료를 받은 사람 가운데 남성은 8만 7740명으로 여성(6만 670명)보다 많았다.
지난해 20대 대장암 진료인원(564명)은 전년(393명) 보다 44% 늘었고, 30대(3193명)는 전년(2432명)보다 31%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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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장암 환자가 꾸준히 늘어 지난해 15만 명에 육박했다. 대부분이 60세 이상 고령층이지만 최근 20~30대 젊은 층에서 환자가 크게 늘었다. 야채는 덜 먹고, 고지방·고열량의 식사를 하는 식습관 변화에 영향을 받았을 수 있다는 것이 의료계 분석이다.
20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밝힌 대장암 건강보험 진료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대장암 진료인원은 14만 8410명으로 집계됐다. 2017년 13만 9184명에서 4년새 6.6%가 늘었다.
지난해 대장암 진료를 받은 사람 가운데 남성은 8만 7740명으로 여성(6만 670명)보다 많았다. 다만, 2017년 대비 증가율은 여성(8.4%)이 남성(5.5%)보다 컸다.
지난해 진료인원의 71.9%가 60대 이상이었다. 60대가 30.6%로 가장 많았고, 70대(26%), 50대(18.4%), 80세 이상(15.3%), 40대(7.1%) 순이었다. 10명 중 7명은 60대 이상이었다 뜻이다. 대장암은 주로 고령층에서 주로 발생하는 만큼 특이한 일은 아니다.
그런데 20~30대 환자가 최근 급증세다. 지난해 20대 대장암 진료인원(564명)은 전년(393명) 보다 44% 늘었고, 30대(3193명)는 전년(2432명)보다 31% 늘었다. 같은 기간 40대는 15.7%, 50대는 4.2%, 60대는 7%, 70대는 1% 80대 이상은 8% 수준으로 늘었다.
대장암의 발병 원인은 유전 질환, 암 가족력 등 유전적 요인과 붉은 육류 및 가공육 과다섭취, 신체활동 부족 등 환경적 요인으로 나뉜다. 젊은층 대장암 환자 증가세는 야채는 먹지 않고, 고지방·고열량 식사를 주로 하는 영양 상태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대장암을 예방하려면 비타민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 과일, 잡곡류 등을 충분히 섭취하고 붉은 육류나 고열량·고지방 음식, 가공육, 훈제 식품은 적게 먹는 것이 좋다. 규칙적인 운동과 금주, 금연도 필요하다. 대장암은 방치하면 복막염 등으로 생명이 위험할 수 있고 간이나 폐로 전이가 발생할 수 있어 조기 진단 및 치료가 중요하다.
초기 대장암은 별다른 증상이 없지만, 병이 진행하면서 가는 변, 혈변, 만성 출혈에 따른 빈혈, 잔변감, 장폐색에 따른 복통, 체중감소 등의 다양한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 건강보험에서 분변잠혈검사 및 대장내시경을 통한 대장암검진을 시행하는 연령은 50세 이상부터다.
정성우 국민건강보험공단일산병원 외과 교수는 “대부분의 대장암은 양성 종양인 선종성 용종이 3~10년에 걸쳐 악성 종양으로 진행되어 발생한다”라며 “보험 적용은 50대부터지만 나이가 젊더라도 가족력이 있거나 의심 증상이 있으면 검진을 해보는게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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