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베이지북 '비관적' 13차례 언급.. "수요 약화 우려 커져"
뉴욕=김현수 특파원 2022. 10. 20.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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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전 보다 어두운 전망을 담은 미국 경제 동향보고서 '베이지북'을 내놨다.
연준은 19일(현지시간) 공개한 베이지북에서 "지난 발간일(9월)에 비해 미국 경제는 소폭 성장했다"면서도 "수요 약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경제)전망이 더 비관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 경기 전망은 어두워지고 있지만 물가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함에 따라 11월에도 연준이 0.75%포인트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시장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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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전 보다 어두운 전망을 담은 미국 경제 동향보고서 ‘베이지북’을 내놨다. ‘비관적’이란 단어가 지난 보고서에 비해 눈에 띄게 늘었다.
연준은 19일(현지시간) 공개한 베이지북에서 “지난 발간일(9월)에 비해 미국 경제는 소폭 성장했다”면서도 “수요 약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경제)전망이 더 비관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번 베이지북은 지난 9월부터 10월7일까지 12개 연방준비은행(연은) 관할 구역의 경기 흐름을 평가한 것이다. 다음달 1, 2일 열리는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베이지북에 따르면 특히 보스턴, 뉴욕, 필라델피아 등 다국적 기업이 몰려 있는 대도시를 중심으로 비관적 경기 전망이 도드라졌다. 보스턴은 “경기침체 우려가 퍼지며 경기전망이 더욱 비관적”이었고, 뉴욕도 “기업들이 상당히 비관적”이라고 연준은 평가했다. 필라델피아도 “경기침체관련 언급이 상당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이번 베이지북에서는 ‘비관적(Pessimistic)’이란 단어가 13번 등장해 지난 보고서(6번)에 비해 두 배 이상 많이 등장했다. ‘경기침체(Recession)’도 13번 쓰이며 직전의 10번에 비해 다소 높은 빈도로 사용됐다.
제조업과 부동산 경기둔화 조짐도 뚜렷한 가운데 코로나 보복소비로 대도시 관광 산업은 성행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9월에 유엔총회 일반토의 등 주요 이벤트가 겹친 뉴욕 호텔은 투숙률이 90%에 달하고 올해 새 브로드웨이 뮤지컬 19편이 공개되며 역대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시장 과열은 일부 식어가고, 물가 상승세도 주춤했다는 지역이 많았지만 연준 베이지북은 여전히 물가 수준이 높다고 평가했다.
미국 경기 전망은 어두워지고 있지만 물가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함에 따라 11월에도 연준이 0.75%포인트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시장은 보고 있다. 실제로 연준이 0.75%포인트를 인상하면 현재 미국 금리 3.0~3.75%에서 3.75~4.0%로 미국에 ‘4%대 금리 시대’가 열린다.
연준 인사들은 11월 회의 이후에도 더 높은 금리 인상이 이어질 것이란 견해를 밝힌 바 있다. 연준 내 대표 ‘매파’로 불리는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 연은 총재는 이날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물가상승률이 놀랍게도 계속 위를 향하고 있다”며 향후 기준금리가 4.5% 또는 4.75%에 가까워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현재 기준 금리에서 1.5%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앞서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근원 물가가 계속해서 오른다면 ‘4.5~4.75%’에 도달해도 더 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불러드 총재는 큰 폭의 추가 금리인상에 따라 내년은 “인플레이션이 완화되는 해”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상반기까지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진행한 뒤 그 이후는 동결로 정책 방향을 틀 수 있다는 의미다.
연준은 19일(현지시간) 공개한 베이지북에서 “지난 발간일(9월)에 비해 미국 경제는 소폭 성장했다”면서도 “수요 약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경제)전망이 더 비관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번 베이지북은 지난 9월부터 10월7일까지 12개 연방준비은행(연은) 관할 구역의 경기 흐름을 평가한 것이다. 다음달 1, 2일 열리는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베이지북에 따르면 특히 보스턴, 뉴욕, 필라델피아 등 다국적 기업이 몰려 있는 대도시를 중심으로 비관적 경기 전망이 도드라졌다. 보스턴은 “경기침체 우려가 퍼지며 경기전망이 더욱 비관적”이었고, 뉴욕도 “기업들이 상당히 비관적”이라고 연준은 평가했다. 필라델피아도 “경기침체관련 언급이 상당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이번 베이지북에서는 ‘비관적(Pessimistic)’이란 단어가 13번 등장해 지난 보고서(6번)에 비해 두 배 이상 많이 등장했다. ‘경기침체(Recession)’도 13번 쓰이며 직전의 10번에 비해 다소 높은 빈도로 사용됐다.
제조업과 부동산 경기둔화 조짐도 뚜렷한 가운데 코로나 보복소비로 대도시 관광 산업은 성행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9월에 유엔총회 일반토의 등 주요 이벤트가 겹친 뉴욕 호텔은 투숙률이 90%에 달하고 올해 새 브로드웨이 뮤지컬 19편이 공개되며 역대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시장 과열은 일부 식어가고, 물가 상승세도 주춤했다는 지역이 많았지만 연준 베이지북은 여전히 물가 수준이 높다고 평가했다.
미국 경기 전망은 어두워지고 있지만 물가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함에 따라 11월에도 연준이 0.75%포인트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시장은 보고 있다. 실제로 연준이 0.75%포인트를 인상하면 현재 미국 금리 3.0~3.75%에서 3.75~4.0%로 미국에 ‘4%대 금리 시대’가 열린다.
연준 인사들은 11월 회의 이후에도 더 높은 금리 인상이 이어질 것이란 견해를 밝힌 바 있다. 연준 내 대표 ‘매파’로 불리는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 연은 총재는 이날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물가상승률이 놀랍게도 계속 위를 향하고 있다”며 향후 기준금리가 4.5% 또는 4.75%에 가까워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현재 기준 금리에서 1.5%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앞서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근원 물가가 계속해서 오른다면 ‘4.5~4.75%’에 도달해도 더 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불러드 총재는 큰 폭의 추가 금리인상에 따라 내년은 “인플레이션이 완화되는 해”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상반기까지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진행한 뒤 그 이후는 동결로 정책 방향을 틀 수 있다는 의미다.
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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