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선 트럼프 지지?" 질문에 펜스 "더 좋아하는 사람 있을지도"

김예슬 기자 2022. 10. 20.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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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러닝메이트였던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이 2024년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표를 던질 의사가 없음을 우회적으로 표현하며 사실상 트럼프 전 대통령과 완전히 결별한 모양새다.

19일(현지시간) 정치전문매체 더 힐에 따르면 펜스 전 부통령은 2024년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투표할 계획인지 묻는 말에 "글쎄요, 더 좋아하는 다른 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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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선거 앞두고 대립구도 명확..2024년 대선 경선서 맞붙을 듯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워싱턴 헤리티지 재단에서 가진 출판 기념 행사서 연설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러닝메이트였던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이 2024년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표를 던질 의사가 없음을 우회적으로 표현하며 사실상 트럼프 전 대통령과 완전히 결별한 모양새다.

19일(현지시간) 정치전문매체 더 힐에 따르면 펜스 전 부통령은 2024년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투표할 계획인지 묻는 말에 "글쎄요, 더 좋아하는 다른 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내 모든 초점은 중간선거에 있었다. 앞으로 남은 20일 동안도 그럴 것"이라며 "중간선거 이후 미래에 대해 생각할 것"이라고 구체적인 대답은 유보했다.

펜스 전 부통령은 선거 및 재임 기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끈끈한 정치적 동지였다. 두 사람은 지난해 1월6일 미국 의회 폭동을 계기로 갈라섰다.

펜스 전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2020년 대선 결과 불복 주장을 수용하지 않으며, 친트럼프 진영으로부터 '배신자'라는 비난까지 받았다.

특히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이들의 대립 구도는 더욱 분명해졌다. 펜스 전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 조작 주장을 옹호한 블레이크 매스터스 후보를 위해 지원 유세에 나선 것.

앞서 두 사람은 조지아주 주지사 후보 경선과 애리조나주 주지사 경선에서도 각각 다른 후보를 지지한 바 있다.

게다가 공화당은 중도층 겨냥을 위해 펜스 전 부통령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두 사람은 2024년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공연하게 출마 의사를 밝힌 반면 펜스 전 부통령은 아직 2024년 대선 출마 의사를 명확히 드러내지는 않았다.

다만 "부름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갈 것"이라고 언급해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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