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 계층 미래에 투자한다"..윤송이가 소개한 NC표 ESG 경영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저희 회사가 가진 강점은 (게임과 같은) 플레이(놀이)에 대한 이해, 그리고 이를 동기로 해서 새로운 학습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런 저희의 생각과 경험을 녹여 사회의 질적 향상이나 소외 계층을 실질적으로 돕는 것이 저희 재단이 해야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어린 시절 많은 자극에 노출이 되고 자유롭게 세상을 봐야 뇌가 풍부하게 발달하는데, 요즘은 마음껏 어지럽히며 물건을 이것저것 다뤄보는 것이 '럭셔리'다"며 "이 때문에 소외계층일수록 더더욱 이런 경험을 마음껏 해보기 어려운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저희 회사가 가진 강점은 (게임과 같은) 플레이(놀이)에 대한 이해, 그리고 이를 동기로 해서 새로운 학습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런 저희의 생각과 경험을 녹여 사회의 질적 향상이나 소외 계층을 실질적으로 돕는 것이 저희 재단이 해야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윤송이 엔씨소프트 최고전략책임자(CSO) 겸 NC문화재단 이사장은 20일 서울 종로구 NC문화재단에서 열린 '넥스트 크리에이티비티 콘퍼런스 2022'에서 이렇게 말했다. 윤 이사장은 NC문화재단 10주년을 맞아 남편인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와 함께 참석했다. 윤 이사장이 공식석상에 등장한 것은 1년여만이다. 윤 이사장은 이날 사회의 질적 도약을 위해서는 미래 세대의 창의성을 키우는 데 투자하고, 특히 소외 계층도 꿈을 꿀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이사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는 AI·기계가 하는 단순 지식이나 반복적인 활동보다 사람이 창의성을 갖고 새로운 걸 만들어내는 일이 훨씬 중요한 사회가 될 것"이라며 "사회와 조직의 인정 여부와 상관없이 스스로 성장하고 발전하는 '일상적 창의성'이 중요한 동기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윤 이사장은 일상적 창의성을 키우기 위해 마련한 재단의 핵심사업 '프로젝토리'를 소개했다. 프로젝토리는 프로젝트(Project)와 실험실(Laboratory)을 합친 단어로 아이들이 잠재된 창의성을 발전시킬 수 있는 공간이다. 프로젝토리에서 아이들은 NC가 가진 AI 등 기술을 활용함과 동시에 이 기술이 불러일으킬 윤리 문제 등을 함께 고민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이사장은 "어린이들은 많은 자극에 노출될수록 창의적 자신감이 많이 생긴다는 가설을 갖고 만든 것이 '프로젝토리'"라고 했다. 윤 이사장은 특히 소외 계층이 창의성을 키울 기회에서 멀어지지 않도록 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어린 시절 많은 자극에 노출이 되고 자유롭게 세상을 봐야 뇌가 풍부하게 발달하는데, 요즘은 마음껏 어지럽히며 물건을 이것저것 다뤄보는 것이 '럭셔리'다"며 "이 때문에 소외계층일수록 더더욱 이런 경험을 마음껏 해보기 어려운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더 기울어진 운동장이 되지 않도록 NC문화재단 같은 주체가 신경 써야 한다"며 "프로젝토리에서는 누구나 창의력을 키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 이사장은 MIT대와 보육시설인 소년의집을 연계한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프로젝토리를 구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환경의 제약으로 꿈을 꾸지 못하던 소년의집 아이들이 방학 동안 MIT 학생과 함께 지내면서 과학, 나아가 미래에 대해 눈 뜬 것이다. 윤 이사장은 "영어도 잘하지 못하는 아이들이 손짓·발짓을 쓰며 MIT 학생들로부터 배우고 나자, 우주인이나 대통령이 되겠다고 이야기하는 걸 보고 감동을 받았다"며 "기회만 주어진다면 아이들은 환경에 의해 제약이 있었던 많은 것들도 자유롭게 할 수 있어 보람되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박수홍 "결혼 반대 장인어른→'잘 살았다' 응원, 댓글 덕분에…" - 머니투데이
- '女아이돌과 열애설' 악뮤 이찬혁, 깜짝 결혼? "내일이라도…" - 머니투데이
- 태국 19살男-56세女 "우리 사랑해요" 약혼…30대 자녀들 '충격' - 머니투데이
- "피해야 할 결혼 상대는…" 손호영, 정신과 의사 조언에 '뜨끔' - 머니투데이
- 응급실 온 불륜男, "아내에 전립선 수술로 말해달라 사정" 왜 - 머니투데이
- "트럼프 컴백은 양날의 칼…남북긴장 해소·대중압박 혜택 기대" - 머니투데이
- "14조원 안 내면 주한미군 철수"…트럼프 컴백, 상·하원 싹쓸이 땐 악몽 - 머니투데이
- 자존심 굽힌 삼성전자, TSMC와도 손 잡는다…파운드리 '어쩌나' - 머니투데이
- "주민들 연 80만원 넘게 준대"…이 섬에 사람들이 몰려왔다 - 머니투데이
- 화사, '과감' 옆트임+초밀착 드레스…모델과 같은 옷 다른 느낌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