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우硏, AI·위성영상 분석기술 세계 1위

2022. 10. 20.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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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이 위성영상 처리 및 인공지능 영상 분석 기술의 우수성을 겨루는 국제 대회에서 우승했다.

한편 항우연 연구진은 지난 6월 위성영상 처리기술과 인공지능 분석 기술의 우수성을 겨루는 국제 경진대회인 'CVPR(Computer Vision and Pattern Recognition) 멀티어스(MultiEarth) 2022 워크숍' 산림벌채 탐지 부문에서도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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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넷-8(SpaceNet-8) 챌린지’에서 1위를 차지한 항우연 연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이 위성영상 처리 및 인공지능 영상 분석 기술의 우수성을 겨루는 국제 대회에서 우승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지난 14일 열린 ‘스페이스넷-8(SpaceNet-8) 챌린지’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스페이스넷 챌린지’는 인공지능 위성영상 분석 기술을 겨루는 저명한 국제 경진대회로 미국 우주 기업 맥사가 개최하고 아마존웹서비스, 인텔, 플래닛, 카펠라 스페이스, 미국 국가지리정보국 등 유수의 기업·기관이 후원하며 수상자들에게는 총 상금 5만 달러가 수여된다.

이번 대회는 위성영상에서 건물과 도로를 탐지하고 홍수로 인한 피해 여부를 확인, 통행 가능한 최적의 경로를 찾는 재난 대응 알고리즘 개발을 주제로 열렸다. 전 세계 292명이 참가해 1027개 알고리즘을 제출했다.

항우연 국가위성정보활용지원센터 위성활용부 소속 연구진은 참가팀 알고리즘 등을 종합평가한 결과, 최고 점수를 획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주최 측이 제공한 홍수 전·후 훈련 데이터로 홍수 피해 분석을 수행하는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개발한 후, 일종의 시험문제인 비공개 평가 데이터에 적용해 정확도를 겨루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항우연 연구진이 개발한 알고리즘은 자동으로 홍수 지역을 탐지하고 수해복구를 위한 통행 가능 경로를 빠르게 찾아내는 기술이다. 집중호우나 태풍 등이 발생할 경우 재난 대응과 복구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홍수 발생 전(왼쪽)과 홍수 발생 후(오른쪽)에 촬영한 같은 지역(미국 루이지애나)의 위성영상. 위성영상을 인공지능이 자동으로 탐지, 건물과 도로가 각각 파란색과 노란색으로 표시되어 있다.(왼쪽)홍수 후 위성영상을 인공지능이 탐지해 침수되지 않은 곳은 녹색, 침수된 곳은 빨간색으로 표시되어 있다.(오른쪽) 강 왼편 가운데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침수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항우연 국가위성정보활용지원센터는 위성영상 활용 증대 및 기술 선도를 위해 인공지능 연구그룹을 운영하고 있으며 객체 탐지, 변화탐지 등 인공지능 기반의 다양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이번 대회를 통해 개발된 기술은 항우연이 운용하는 다목적실용위성(아리랑) 획득 영상의 자동분석에도 적용할 예정이며, 다른 재해·재난 탐지에도 적용될 수 있도록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항우연 연구진은 지난 6월 위성영상 처리기술과 인공지능 분석 기술의 우수성을 겨루는 국제 경진대회인 ‘CVPR(Computer Vision and Pattern Recognition) 멀티어스(MultiEarth) 2022 워크숍’ 산림벌채 탐지 부문에서도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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