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트러스 英총리, 과연 버틸 수 있을까?

CBS노컷뉴스 최철 기자 2022. 10. 20.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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섣부른 감세안을 내놨다가 스스로를 곤경에 빠뜨린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가 또다시 큰 정치적 타격을 받았다.

여기다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의 후유증을 넘지 못한 테리사 메이도 3년 동안 총리직을 수행했고 '파티게이트' 등으로 등 떠밀려 나간 보리스 존슨도 3년을 넘겼다.

옥스퍼드대에서 철학·정치·경제학을 전공한 트러스 총리는 1996년 보수당에 입당해 2010년 하원에 입성했고 환경·법무·국제 통상·외무 장관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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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가 하원에서 열린 총리 질의응답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섣부른 감세안을 내놨다가 스스로를 곤경에 빠뜨린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가 또다시 큰 정치적 타격을 받았다.

수엘라 브레이버먼 영국 내무장관이 19일(현지시각) 내각을 떠난 것. 브레이버먼 장관의 사임은 트러스 총리의 감세안과 관련한 혼선에 대해 책임을 지고 물러난 쿼지 콰텡 재무장관 이후 두 번째이다. 

이처럼 상황이 악화되면서 트러스 총리는 이제 겨우 취임 6주를 맞았지만 얼마 못 버틸 것이란 전망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트러스 총리 교체를 두고 여러 가지 시나리오가 나오는 가운데 일단 '자진 사임'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18일(현지시간) 트러스 총리는 스스로 물러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기 때문이다.

수엘라 브레이버먼 영국 내무부 장관. 연합뉴스


두 번째 시나리오는 내각이 대탈출을 시작하면 총리 혼자 버티기엔 벅찰 수 밖에 없다는 시각이다.

실제 보리스 존슨 전 총리도 내각이 줄줄이 사표를 던지면서 압박하자 자리에서 물러났다. 트러스의 경우 이미 2명의 장관이 내각을 떠났다. 존슨 전 총리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아니면 의원들의 불신임투표로도 쫓아낼 수도 있다. 의원 내각제인 영국은 총리 교체가 어렵지 않다. 총리는 국민이 아닌 여당 당원들이 뽑은 당 대표일 뿐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해도 영국에서 총리 교체가 흔한 일은 아니고 더군다나 집권 1년도 안된 총리 교체는 매우 이례적이라고 할 수 있다.

영국 역사상 1년이 채 안된 총리는 모두 정치적 이유가 아닌 질병으로 물러났다. 선거에서 패배해 정권을 넘겨 준 경우에도 보통 2년은 재임했다.

여기다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의 후유증을 넘지 못한 테리사 메이도 3년 동안 총리직을 수행했고 '파티게이트' 등으로 등 떠밀려 나간 보리스 존슨도 3년을 넘겼다.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 연합뉴스


트러스 총리가 닮고 싶어하는 '철(鐵)의 여인' 마거릿 대처 전 총리는 11년 넘게 재임했고, 노동당의 토니 블레어 총리도 재임 기간이 10년 56일이었다.

옥스퍼드대에서 철학·정치·경제학을 전공한 트러스 총리는 1996년 보수당에 입당해 2010년 하원에 입성했고 환경·법무·국제 통상·외무 장관 등을 지냈다. 영국 역사상 세 번째 여성 총리이며, 40대 여성으로선 처음이다.

트러스 총리는 취임 일성으로 우리돈 약 70조 원에 이르는 감세 정책을 발표했다. 이후 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을 쳤고 비판 여론이 비등하자 오래된 소신이었던 감세안을 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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