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 수계아연 이차전지 수명 늘리는 첨가제 개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울산대학교는 화재와 폭발 위험성이 있는 리튬 이차전지를 대체한 수계아연 이차전지의 수명을 크게 늘리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울산대에 따르면 화학공학부 최원묵 교수와 황해길 박사 연구팀이 호주 애들레이드대 지안펭 마오(Jianfeng Mao) 교수, 중국 상해공정기술대 핀화 라오(Pinhua Rao) 교수와의 공동 연구로 차세대 수계아연 이차전지의 수명을 높이는 전해질 첨가제를 개발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울산대학교는 화재와 폭발 위험성이 있는 리튬 이차전지를 대체한 수계아연 이차전지의 수명을 크게 늘리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울산대에 따르면 화학공학부 최원묵 교수와 황해길 박사 연구팀이 호주 애들레이드대 지안펭 마오(Jianfeng Mao) 교수, 중국 상해공정기술대 핀화 라오(Pinhua Rao) 교수와의 공동 연구로 차세대 수계아연 이차전지의 수명을 높이는 전해질 첨가제를 개발했다.
현재 대표적인 에너지 저장장치인 리튬 이차전지는 높은 에너지 밀도와 우수한 수명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지만, 리튬 원료의 제한된 매장량과 높은 가격, 유기 전해액과 리튬계 소재의 폭발 위험성이 문제다.
이에 물 기반 전해질을 사용해 화재 위험이 적고, 저장량이 풍부한 수계아연 이차전지가 차세대 에너지 저장장치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수계아연 이차전지도 물을 기반으로 하는 전해질 특성상 아연 전극의 부식과 함께 전극 표면에 아연 이온이 쌓여 나뭇가지 형태의 불균일한 결정인 '덴드라이트'(Dendrite)가 형성돼 수명이 떨어지는 한계점이 있었다.
공동연구팀은 아연 전극 표면에 덴드라이트 형성을 억제하는 수계 전해질 첨가제를 개발해 전지 수명을 증가시켰다.
방법은 황산아연 수계 전해질에 산업용 용매인 감마부티로락톤(gamma-butyrolactone·GBL)을 첨가한 것이다.
시뮬레이션 결과 감마부티로락톤이 아연 전극에 균일하게 흡착해 '아연 이온-물 분자-황산이온-감마부티로락톤' 형태의 결합을 이뤄 덴드라이트 형성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마부티로락톤을 첨가한 전해질을 사용한 수계아연 이차전지는 전지 용량 향상과 함께 400회 충전과 방전을 하고서도 초기 용량의 87%를 유지하는 성능을 보였다.
최원묵 교수는 "이번 연구 핵심은 1% 정도 소량 첨가제를 이용해 수계아연 이차전지 수명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방법을 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에너지화학 분야 국제 학술지인 '어드밴스드 에너지 머티리얼스'(Advanced Energy Materials)에 13일 자 표지 논문으로 게재됐다.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대학중점연구소 사업과 4단계 두뇌한국21(BK21) 사업의 지원을 받아 이뤄졌다.
yongtae@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지난해 사망한 아버지 냉동고에 보관"…40대 1년 만에 자수 | 연합뉴스
- 中지자체 "35세 전 결혼여성에 30만원"…네티즌 "너나가져" 조롱 | 연합뉴스
- "훔치면 100배 변상"…일부 무인점포, 도 넘은 '합의금 장사' | 연합뉴스
- 필라테스 강사 출신 배우 양정원, 사기 혐의 고소당해 | 연합뉴스
- 로제 '아파트' 영국 싱글차트 2위…"향후 상승세 기대"(종합) | 연합뉴스
- "잘못을 고백합니다"…'비빔대왕' 유비빔씨, 돌연 가게 접기로 | 연합뉴스
- 동료 수형자 폭행 20대 벌금 500만원…고통 호소하자 양말 물려 | 연합뉴스
- "전우 시신밑 숨어 살았다"…우크라전 '생존 北병사' 주장 영상 확산 | 연합뉴스
- 평창 스노보드 금메달리스트 화이트, 배우 도브레브와 약혼 | 연합뉴스
- "일어나 보이저" NASA, 우주 240억km 밖 탐사선 동면 깨워 교신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