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19년 만의 기간 로켓 발사 실패.. 신뢰 저하·우주개발 침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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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산업 전문가인 아키야마 히로아키(秋山演亮) 와카야마대(和歌山大) 교수가 요미우리신문에 밝힌 평가는 지난 12일 소형로켓 입실론 6호기의 발사 실패에 대한 일본의 걱정을 잘 보여준다.
입실론 로켓 개발 1단계의 집대성으로 간주되던 6호기의 발사가 실패함에 따라 2단계로 진입한 2023∼2024년 예정했던 입실론S 1·2호기 발사 및 소형로켓 개발 민간 이전에도 영향을 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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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3단 엔진 분리 직전 이상 발견"
“이번 발사 실패는 (일본 로켓 개발의) 경쟁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우주산업 전문가인 아키야마 히로아키(秋山演亮) 와카야마대(和歌山大) 교수가 요미우리신문에 밝힌 평가는 지난 12일 소형로켓 입실론 6호기의 발사 실패에 대한 일본의 걱정을 잘 보여준다. 19년 만의 국가 기간(基幹) 로켓 발사 실패인지라 국제사회의 불신 증가, 일본 내 로켓산업의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며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지난 12일 오전 9시 50분 가고시마(鹿兒島)현 소재 우치노우라(內之浦) 우주공간관측소에서 발사된 입실론6호기는 2, 3단 엔진 분리 직전 이상이 발견돼 발사 후 6분28초가 지난 시점에 송출된 지상관제센터의 명령에 따라 고도 230㎞에서 파괴됐다. 2003년 11월 H2A 6호기 이후 19년 만의 기간 로켓 발사 실패였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지난 18일 “로켓의 비행 자세 제어를 위해 설치한 2개의 장비 중 1개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실패 원인을 밝혔다.
입실론 로켓 개발 1단계의 집대성으로 간주되던 6호기의 발사가 실패함에 따라 2단계로 진입한 2023∼2024년 예정했던 입실론S 1·2호기 발사 및 소형로켓 개발 민간 이전에도 영향을 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일본 우주개발사업의 정체로도 이어질 수 있다. 2003년 H2A 6호기 발사 실패 후 JAXA가 원인조사, 안전확인 등을 마무리하고 다음 로켓 H2A 7호기를 발사하기까지 1년3개월의 시간이 필요했다.
향후 위성 개발, 활용 등도 지장을 받을 수 있다. 입실론 6호기에는 민간 우주기업 IHI에어로스페이스(IA)가 처음 개발한 지구관측위성 2기를 포함한 8기의 위성이 탑재되어 있었다. 신문은 “정부와 IA는 이번 발사가 시장 개척의 발판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았었다”며 “인도의 한 조사기관에 따르면 소형위성 시장 규모는 2021년 31억달러(4조4000억원)에서 2026년 74억달러(10조6000억원)으로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입실론 6호기 발사 실패의 영향을 최소화하는 것은 얼마나 빨리 다음 로켓을 발사하는 지가 관건이다. 신문은 “해외에서는 발사실패 후 어떻게 대응하는 지를 본다”는 전문가의 견해를 전하며 “원인 규명을 착실히 진행하면서 다음 발사로 연결시키는 속도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도쿄=강구열 특파원 river9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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