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코로나 재택근무로 출생률 7년만에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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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유행이 기승을 부리던 지난해 재택근무로 미국 출생률이 6.2% 증가하며 7년 만에 반등했다.
하지만 산모가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사망 확률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코로나19가 산모 사망 또는 임신 합병증 위험도를 높인다는 미 회계감사국(GAO) 보고서도 이날 공개됐다.
GAO는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기록을 분석한 결과, 임신과 관련해 사망한 이들 중 4분의 1이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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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유행이 기승을 부리던 지난해 재택근무로 미국 출생률이 6.2% 증가하며 7년 만에 반등했다. 하지만 산모가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사망 확률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액시오스에 따르면 마사 J 베일리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재닛 커리 프린스턴대·하네스 슈반트 노스웨스턴대 교수는 공동연구를 통해 “2021년 미국인 합계출산율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전과 비교해 약 6.2% 증가하며 ‘미니 베이비 붐’이 일었다”며 “2007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출산율이 역전된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가 침체하면 보통 출산율이 더 떨어진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이례적이다.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활성화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고 연구진은 분석했다. 임신뿐 아니라 출산 이후 아이를 돌보는 것이 용이해져 가족계획을 세우는 동인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코로나19가 산모 사망 또는 임신 합병증 위험도를 높인다는 미 회계감사국(GAO) 보고서도 이날 공개됐다. GAO는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기록을 분석한 결과, 임신과 관련해 사망한 이들 중 4분의 1이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사산된 아이를 낳거나, 다른 심각한 바이러스성 질병에 걸릴 위험도도 높아졌다. 특히 코로나19에 감염된 임신부가 중환자실에 입원할 확률은 임신하지 않은 여성보다 5배로 높았다.
김현아 기자 kimhah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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