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칼서 '2.7t' 대왕개복치 발견.."경골어류 세계 최대 크기"

이윤오 2022. 10. 20.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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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대서양에서 무게 2.7t에 이르는 거대 개복치 사체가 나타났다.

CNN 방송, 일간 뉴욕타임스(NYT) 등의 18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포르투갈령 아조레스 제도의 파이알 섬 근처에서 조업 중이던 어부들이 죽은 채 물 위를 떠다니던 개복치 한 마리를 발견했다.

개복치 사체는 발견장소 인근인 아조레스 군도의 파이알 섬에 위치한 자연공원에 묻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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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에서 발견된 거대 개복치의 모습. 네덜란드 생물학자 트위터 캡처
 
북대서양에서 무게 2.7t에 이르는 거대 개복치 사체가 나타났다.

CNN 방송, 일간 뉴욕타임스(NYT) 등의 18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포르투갈령 아조레스 제도의 파이알 섬 근처에서 조업 중이던 어부들이 죽은 채 물 위를 떠다니던 개복치 한 마리를 발견했다.

비영리 연구단체 애틀랜틱내추럴리스트(Atlantic Naturalist) 소속 연구진과 현지 당국은 이 개복치 사체를 인근 오르타 항구로 견인, 지게차를 이용해 지상으로 끌어올렸다.

이 개복치의 무게는 2천744㎏였고 주둥이부터 꼬리까지 가로 길이가 3.25m, 세로는 3.59m에 달하는 것으로 측정됐다. 피부 두께도 20㎝에 달했다. 지금까지 발견된 경골어류 중 가장 큰 크기다.

최근 '어류 생물학 저널'(Journal of Fish Biology)에 실린 연구 결과를 살펴보면 이 개복치는 최소 20년 이상 살았을 것으로 추정되나, 어쩌다 죽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다만 논문 저자인 조제 누누 고메스-페레이라 연구원은 개복치의 몸 앞부분에서 타박상이 발견됐다며 이것이 사인으로 작용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이 상처에는 배 밑바닥 가운데 부분을 받치는 부분인 '용골'을 칠하는 데 쓰이는 붉은색 페인트가 박혀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고메스-페레이라는 "한때 먼 바다의 왕이었을 것이 분명한 물고기가 이 같은 모습으로 발견된 것은 가슴 아픈 일"이라며 "앞으로는 섬 근처 바다의 선박 통행이 좀 더 철저하게 관리돼야 한다"고 말했다.

개복치 사체는 발견장소 인근인 아조레스 군도의 파이알 섬에 위치한 자연공원에 묻혔다.

이윤오 온라인 뉴스 기자 only6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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