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칼럼] K-바이오, 세계화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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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며 봤듯이 백신 및 치료제 등 신약개발 전략은 국가 경쟁력의 한 축으로 여겨지고 있다.
국가 전략기술인 첨단바이오의 성패는 바이오 원천기술의 확보와 완제품의 개발까지 전 과정에 활용될 수 있는 혁신적인 R&D 플랫폼 확보에 달려 있으며 국제적 인정 기준에 부합하는 표준화와 체계적인 연구 실증을 통한 디지털과 바이오가 진정으로 융합될 때, K-BIO 브랜드의 창출과 바이오경제 시대의 기술패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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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며 봤듯이 백신 및 치료제 등 신약개발 전략은 국가 경쟁력의 한 축으로 여겨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신약과 백신 개발에는 10년 이상의 기간이 소요되며, 2조원 이상의 개발비용이 발생하며, 95% 이상이 실패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높은 실패율에도 승인될 때 블록버스터라 칭할 정도의 매출 효과가 보장된 바이오 신약과 백신은 말 그대로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고 할 수 있다. 코로나19 mRNA 백신으로 화이자의 21년 매출액은 60.6조원(426억달러)으로 손익분기점이 무색할 만한 실적을 올리고 있다.
바이오 분야의 특징은 기술혁신이 곧 신산업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점이며, 코로나 팬데믹은 바이오산업의 가능성을 새롭게 조명하는 계기가 되었다. 바이오가 감염병과 질병뿐만이 아니라 환경오염, 식량부족 등과 같은 전 세계적 난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반 기술이라는 것이다. 최근 미국 바이든 행정부에서 발표한 ‘바이오기술 및 바이오제조 이니셔티브’ 행정명령은 바이오산업이 기술패권 시대에 새로운 국가전략 기술로서의 중요성을 반증하는 사례라 할 수 있다.
기술선진국에 비해 다소 늦긴 했지만 우리나라 코로나 백신 개발 성공은 K-BIO의 새로운 성공모델을 제시하고 있으며, 바이오 R&D의 패러다임 전환과 효율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국가 바이오의 경쟁력으로 연결할 수 있음을 말해 주고 있다.
K-BIO 브랜드 창출을 통한 바이오 분야의 전략기술 확보를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새로운 R&D 패러다임을 제안하고자 한다.
첫 번째로, 디지털 전환을 통한 바이오 연구의 불확실성 극복을 위한 연구 빅데이터의 관리와 활용 플랫폼 구축, 두 번째로 바이오 연구 과정의 효율화와 바이오 소재 최적화의 시간 단축을 위한 합성생물학 기반 바이오파운드리 구축, 세 번째로는 미래지향적 신약 소재를 타깃으로 하는 첨단바이오신약 원천기술 확보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서는 바이오 빅데이터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고품질의 연구데이터 생산을 위한 연구사업에 착수하였으며, 국가 바이오 데이터스테이션의 운영을 통해 인공지능(AI) 등 첨단 디지털 기술과의 융합을 가속화하고 연구데이터의 생산, 공유, 활용의 선순환 체계를 확보하여 바이오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고자 한다.
또한, 국가전략기술인 첨단바이오 분야의 핵심기술로 선정된 합성생물학 분야의 육성과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갖춘 국가 바이오파운드리 구축을 목표로 합성생물학 전문연구소를 신설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바이오산업의 핵심 인프라로써 활용하고자 한다.
더불어 연구방식의 전환과 더불어 바이오 핵심 콘텐츠의 선점을 위해서 다양한 첨단 바이오신약 기술 원천기술 확보에서 집중하고 있다. 유전자치료제, 마이크로바이옴, 세포치료제 등의 첨단 바이오의약품의 핵심 기술 확보를 통해 차세대 신약 개발 파이프라인의 다양화를 위한 기관 주요 연구사업이 운영되고 있다.
국가 전략기술인 첨단바이오의 성패는 바이오 원천기술의 확보와 완제품의 개발까지 전 과정에 활용될 수 있는 혁신적인 R&D 플랫폼 확보에 달려 있으며 국제적 인정 기준에 부합하는 표준화와 체계적인 연구 실증을 통한 디지털과 바이오가 진정으로 융합될 때, K-BIO 브랜드의 창출과 바이오경제 시대의 기술패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김장성 한국생명공학연구원장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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