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은행, 갱년기 증상 겪는 여성 위한 유급휴가 도입

이지민 2022. 10. 20.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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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4대 상업은행 중 하나인 아일랜드은행(Bank of Ireland)이 갱년기 증상을 겪는 여성 직원을 위한 유급휴가 제도를 실시한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CNN에 따르면 이 은행은 직원이 갱년기에 접어든 여성이 신체적, 심리적 증상이 있을 시 최대 10일의 유급휴가를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날 덴마크에 본사를 둔 단스케은행도 세계 폐경의 날을 맞아 갱년기 증상을 호소하는 여성 직원이 10일간 유급휴가를 쓸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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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4대 상업은행 중 하나인 아일랜드은행(Bank of Ireland)이 갱년기 증상을 겪는 여성 직원을 위한 유급휴가 제도를 실시한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CNN에 따르면 이 은행은 직원이 갱년기에 접어든 여성이 신체적, 심리적 증상이 있을 시 최대 10일의 유급휴가를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관리자급 직원들에게 갱년기 증상이 있는 동료들을 지원할 수 있도록 교육할 것이라고 했다. 아일랜드은행은 아일랜드와 영국에서 약 98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조앤 힐리 아일랜드은행 인사책임자는 “우리는 인생의 모든 단계에 있는 직원들을 돕고 싶다”며 “이번 제도는 우리가 공정하고, 품위 있고, 존중받는 업무 환경을 추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지난 18일은 ‘세계 폐경의 날’이었다. 아일랜드 정부는 올해부터 세계 폐경의 날이 속한 주를 ‘폐경기 인식 주간’으로 정했다. 아일랜드은행의 발표는 이 같은 정부의 노력에 동참하기 위한 일환으로 풀이된다. 전날 덴마크에 본사를 둔 단스케은행도 세계 폐경의 날을 맞아 갱년기 증상을 호소하는 여성 직원이 10일간 유급휴가를 쓸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갱년기 여성 유급휴가 제도는 여성 직원의 퇴사율을 낮출 것으로 기대된다. 아일랜드 보건부 연구에 따르면 갱년기 여성의 절반 이상이 피로, 관절 통증, 홍조 등의 증상을 겪는다고 나타났다. 직장에서 관리자에게 이 같은 증상을 말하는 데 거리낌이 없다고 밝힌 응답자 비중은 3분의 1에 그쳤다.

영국의 여성인권재단 포셋 소사이어티 조사도 유급휴가의 필요성을 뒷받침한다. 포셋 소사이어티가 올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 내 갱년기에 접어든 여성 10명 중 1명이 갱년기 증상 때문에 직장을 관뒀다고 밝혔다.

이지민 기자 aaaa346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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