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2030년까지 전기차 충전소 100만개 늘린다

[파이낸셜뉴스] 독일이 전기자동차 충전 인프라 대폭 강화에 나섰다. 총 66억 유로(약 9조 2126억원)를 투입해 오는 2030년까지 전국 전기차 공공 충전소를 100만개로 늘릴 예정이다.
19일(현지시간) 독일 공영방송 도이치벨레에 따르면 독일 정부는 전기차 충전소를 대폭 확보해 내연기관 자동차에서 친환경적인 전기차로 전환하도록 유도하는 '마스터 플랜'을 승인했다.
폴커 비싱 독일 교통부 장관은 "우리는 자동차 공장이 아니라 글로벌 자동차 시장을 선도하는 나라"라면서 "세계가 우리를 지켜보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준비하고 있는 것이 성공적으로 성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독일 정부에 따르면 현재 전기차는 약 150만대로, 신규 차량의 14.6%를 차지하고 있다. 오는 2030년에는 전기차가 약 1500만대까지 증가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유럽연합(EU)은 오는 2035년까지 내연기관 자동차를 단계적으로 폐지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독일의 전기차 공공 충전소는 약 7만개 수준으로 현재 전기차 충전 수요를 맞추기도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공급이 부족한 지방자치단체와 농촌 지역을 중심으로 공공 충전소를 만들 계획이다. 또 충전소 숫자를 늘리기 위해 고속도로를 따라 새 충전소를 건설할 부지를 제공할 예정이다.
전기차를 소유한 개인에게는 차를 밤새 충전할 수 있도록 집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는 보조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독일 정부는 아울러 전기차 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전력망을 정비할 방침이다. 비싱 장관은 "몇년 안에 등록 전기 차량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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