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대선 열흘 앞두고 룰라 vs 보우소나루 오차범위 내 초박빙

정윤미 기자 2022. 10. 20.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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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0일(현지시간) 브라질 대선 결선투표를 앞두고 좌우파 전현직 대통령 출신 두 후보가 19일 지지율 격차를 4%포인트(P)까지 좁히며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1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브라질 최대 여론조사 기관 다타폴랴(Datafolha)가 지난 17~19일 유권자 2912명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오는 2차 투표에서 좌파 진영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실바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4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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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p 차로 격차 좁혀져
19일(현지시간) 브라질 남부 포르투알레그리에서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전 대통령이 오는 30일 대선 2차 결선 투표를 앞두고 유세를 하고 있다. 2022.10.19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오는 30일(현지시간) 브라질 대선 결선투표를 앞두고 좌우파 전현직 대통령 출신 두 후보가 19일 지지율 격차를 4%포인트(P)까지 좁히며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1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브라질 최대 여론조사 기관 다타폴랴(Datafolha)가 지난 17~19일 유권자 2912명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오는 2차 투표에서 좌파 진영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실바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49%를 기록했다.

'남미 트럼프'라 불리며 우파적 행보를 걸어온 자이르 보우소나루 현 대통령은 45%를 기록했다.

다만 해당 여론조사 오차범위가 ±2%P인 점을 감안하면 통계적으로 양쪽 지지율이 47% 동률이 될 수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대선 전 각종 여론조사에서 10%P 이상 우위를 차지했던 룰라 전 대통령은 1차 투표에서 과반을 확보하지 못한 채 재대결을 펼치게 됐다. 반면 보우소나루 현 대통령은 동 투표에서 5%P로 격차를 좁히며 무서운 속도로 반격에 나섰다.

이 여론조사에 따르면 브라질 유권자의 94%는 이미 누구에게 투표할지 결정함에 따라 결선투표까지 11일 앞두고 두 후보는 나머지 6% 표심을 잡기 위해 전력을 펼칠 전망이다.

경제 성장을 위해 '아마존 훼손'을 서슴지 않았던 보우소나루 현 대통령과 달리 룰라 전 대통령은 '아마존 보존'을 앞세우며 자신이 대통령에 당선되면, 내년초 아마존 열대우림 국가들과 정상회의를 개최할 것이라고 공약했다.

오는 30일 브라질 대선 결선 투표를 앞둔 18일(현지시간) 미나스제라이스주 주이즈데포라에서 자이르 보우소나루 현 대통령이 아이를 목에 태운 채 브이(V)자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10.18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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