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했다" 英내무장관의 묘한 사임..트러스 내각 줄사표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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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엘라 브레이버먼 영국 내무장관이 19일(현지시간) 전격 사임했다.
감세안 후폭풍으로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의 정치적 생명이 위태로운 가운데 내각 대탈출이 시작되는 것인지 주목된다.
트러스 총리가 지난달 감세안으로 영국 금융시장과 경제, 사회에 혼란을 초래했음에도 불구하고 총리직을 유지하고 있는 것을 사실상 저격한 것이라는 해석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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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엘라 브레이버먼 영국 내무장관이 19일(현지시간) 전격 사임했다. 감세안 후폭풍으로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의 정치적 생명이 위태로운 가운데 내각 대탈출이 시작되는 것인지 주목된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브레이버먼은 이날 "동료 의원들에게 공문서를 보낼 때 개인 이메일을 사용했다"며 사임 의사를 밝혔다. 트러스 총리는 그의 뜻을 받아들였다. BBC는 후임으로 그랜트 섑스 전 교통장관이 내정됐다고 전했다.
화제가 되는 건 브레이버먼의 사직서다. 브레이버먼은 사직서에서 "우리가 실수를 저지르지 않은 척하고, 모두가 우리의 실수를 볼 수 없는 것처럼 행동하고, 상황이 마법처럼 해결되길 바라는 것은 진지한 정치가 아니다"라며 "나는 실수를 저질렀고 나는 책임을 진다. 그래서 나는 사임한다"고 밝혔다.
트러스 총리가 지난달 감세안으로 영국 금융시장과 경제, 사회에 혼란을 초래했음에도 불구하고 총리직을 유지하고 있는 것을 사실상 저격한 것이라는 해석이 많다. 영국 언론은 그의 사직서를 '독설', '수류탄' 등으로 비유하고 있다. 트러스 총리는 보수당 내부에서조차 거센 사임 압력에 시달리고 있지만 19일에도 "나는 싸우는 사람이지 그만두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밝히며 총리직 유지 의사를 재차 강조했다.
하지만 여당 내에서도 트러스 총리의 사퇴가 시간문제라는 평가가 나오는 만큼 각료들이 줄사표로 트러스 총리의 사임을 압박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보리스 존슨 전 총리 역시 사임 압력에 맞서다가 리시 수낵 전 재무장관을 시작으로 각료들이 잇따라 이탈하자 결국 총리직을 내려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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