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북 주사파는 협치 대상 아니다"..윤 발언에 야당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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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원외 당협위원장 오찬 간담회에서 "종북 주사파와는 협치가 불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집권여당의 원외 당협위원장 100여 명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에 공감하면 진보든, 좌파든 협치하고 타협할 수 있지만, 북한을 따르는 주사파는 진보도, 좌파도 아니"라며, "적대적 반국가 세력과는 협치가 불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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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원외 당협위원장 오찬 간담회에서 "종북 주사파와는 협치가 불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제1야당을 겨냥한 것이냐며 반발했고, 대통령실은 대통령으로서 기본적인 원칙을 언급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형래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집권여당의 원외 당협위원장 100여 명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동지 여러분 반갑습니다. 어려운 걸음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에 공감하면 진보든, 좌파든 협치하고 타협할 수 있지만, 북한을 따르는 주사파는 진보도, 좌파도 아니"라며, "적대적 반국가 세력과는 협치가 불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오찬 참석자들은 "대통령이 특정 세력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진 않았다"면서, "한 당협위원장이 최근 북한의 도발과 위협을 언급하며 '종북 주사파 세력에게 밀리면 안 된다'고 말하자 자연스럽게 나온 발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민주당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협치 대상이 아니라는 '종북 주사파'가 누구냐"며, "협치의 최우선 대상은 제1야당 민주당인데, 설마 민주당이냐?"고 되물었습니다.
정의당도 "언제적 색깔론이냐"면서 "얼토당토 않은 걸로 국민 편 가르기 하지 말라"고 비판했습니다.
대통령실은 "대한민국을 전복하려는 세력과는 타협할 수 없다는, 대통령으로서 기본적 원칙을 언급한 것"이라며, "정치적으로 왜곡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도 "민주당의 억측에 장단을 맞출 생각은 없다"며 "대통령은 당연한 말을 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형래 기자mr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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