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미국인 포함 14명 체포..반정부시위 가담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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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보안군이 미국인과 영국인, 프랑스인을 포함한 14명의 외국인을 반정부 시위 가담 혐의로 체포했다고 19일(현지시간) 현지 반(半)관영 파르스통신이 보도했다.
지난달 16일 쿠르드족 여성 마흐사 아미니(22)가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도덕경찰에 붙잡힌 뒤 의문의 죽음을 맞이한 뒤 이란에서는 전국적인 반정부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또 이란 정부가 지난달 시위 현장에서 체포했다고 밝힌 9명의 외국인이 여기에 포함됐는지 여부도 즉각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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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이란 보안군이 미국인과 영국인, 프랑스인을 포함한 14명의 외국인을 반정부 시위 가담 혐의로 체포했다고 19일(현지시간) 현지 반(半)관영 파르스통신이 보도했다.
지난달 16일 쿠르드족 여성 마흐사 아미니(22)가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도덕경찰에 붙잡힌 뒤 의문의 죽음을 맞이한 뒤 이란에서는 전국적인 반정부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파르스통신은 별다른 소식통을 언급하지 않은 채 이번에 체포된 이들 중 △미국 △러시아 △오스트리아 △프랑스 △영국 △아프가니스탄 등 14개국 시민들이 체포됐다고 전했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와 연관된 것으로 알려진 파르스통신은 이들이 체포된 시기와 장소를 언급하지 않았다.
또 이란 정부가 지난달 시위 현장에서 체포했다고 밝힌 9명의 외국인이 여기에 포함됐는지 여부도 즉각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시위는 1979년 팔라비 왕조를 무너뜨린 이란 혁명 이후 이란 정권에 가장 큰 도전이 되고 있다. 시위대는 사실상 신정 체제인 이슬람공화국의 몰락을 요구하고 있지만, 시위 자체로 정권이 무너지는 것은 사실상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현재 이란은 이번 시위를 '외국의 적' 즉 미국 등 서방이 벌인 해외 공작으로 간주하고 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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