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올랐는데 임금은 왜".. 폭발한 각국 시민들 거리로 [뉴스+]
정유·교통 등 생활 필수 시설 파업 장기화.. 시민 불편
유럽 러시아 제재 반대하는 여론도 높아지는 모양새
남아공 물류파업으로 유럽 에너지 위기 심화할 전망
물가가 치솟아 생활을 위협하는 지경에 이르자 세계 각국에서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시민들은 물가상승률보다 높은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거리로 나서고 있다. 인플레이션 여파로 실질 임금(물가상승 효과를 제거한 실질적인 임금)이 마이너스가 되며 생활 수준이 악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프랑스 각지에서는 높은 유가와 물가로 임금 인상을 촉구하는 대규모 시위와 파업이 이어졌다.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프랑스 마르세유, 스트라스부르, 렌 등 주요도시에서 10만 명 이상이 거리로 나와 에너지 요금 인상과 광범위한 인플레이션에 대한 대응으로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교사, 철도, 보건 종사자 등은 전국 수십 개 도시에서 행진을 벌이며 시위에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도 파업에 강경 대응한다는 방침을 밝혀 혼란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브루노 르메르 프랑스 재무장관은 지난 17일 “협상의 시간은 끝났다”며 “노동자 대다수를 대표하는 다른 노조와 합의가 이뤄졌을 때 CGT가 파업을 계속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같은 이유로 고통받는 영국·독일 등 타 유럽 국가 시민들도 거리로 나서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영국 최대 노조인 공공부문 노동조합 유니슨(Unison)은 국가보건서비스(NHS) 노조원 40만6000명을 대상으로 잉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 지역에서 27일부터 파업 찬반 투표를 한다. 이들은 영국의 높은 인플레이션을 고려한 임금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독일에서는 최근 몇 주 동안 수천 명의 사람들이 에너지 요금 상한제, 취약가정에 대한 재정 지원 확대, 대러 제재 종료 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독일 베를린, 포츠담, 라이프치히 등에서 시위자들은 복지 지급을 늘리고 더 저렴한 주택 및 기후 정책 등을 요구했다.
유럽 전역에 물가상승과 에너지난으로 시위가 이어지자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러시아 제재에 반대하는 여론도 늘어나는 모양새다. 여론조사기관 아이팝이 최근 프랑스와 독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러시아 제재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프랑스 67%, 독일 66%로 나타났다.
◆남아공 물류파업에 유럽 에너지 위기 심화 전망

남아프리카공화국 철도 노동자들이 파업에 들어가면서 유럽연합(EU)에 대한 석탄 수출이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원자재 전문매체 몬텔은 남아공 철도 노동자들이 파업에 들어가면서 석탄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유럽에 대한 석탄 수출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EU는 러시아 제재안의 일환으로 러시아 석탄 수입을 금지하면서 남아공, 호주 등에서 석탄을 수입했다. 아프리카 매체 아프리카뉴스에 따르면 올해 1~5월 유럽 국가들의 남아공 석탄 수입은 300만톤이 넘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넘게 늘었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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