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다우 0.3%↓..사흘 만에 하락, 국채금리 14년래 최고

신기림 기자 2022. 10. 20.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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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가 사흘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14년 넘게 만에 최고로 오르며 증시를 압박했다.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장중 4.136%까지 오르면 2008년 7월 23일 이후 최고로 올랐다.

하지만 좋은 실적은 결국 증시 상승을 유도할 것이고 거시경제의 그림이 실적을 계속해서 얼마나 훼손할지가 문제라고 그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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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의 한 객장 트레이더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뉴욕증시가 사흘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강력한 기업실적이 치솟는 국채수익률(금리)에 가리워졌다.

◇10년물 금리 14년래 최고

19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99.99포인트(0.33%) 내려 3만423.81를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24.82포인트(0.67%) 하락한 3695.16으로 체결됐다.

나스닥은 91.89포인트(0.85%) 밀려 1만680.51로 거래를 마쳤다.

3대 지수들은 3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이날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14년 넘게 만에 최고로 오르며 증시를 압박했다.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장중 4.136%까지 오르면 2008년 7월 23일 이후 최고로 올랐다.

시카고 소재 IG노스아메리카의 JJ 키나한 최고경영자(CEO)는 로이터에 "채권이 증시를 압박하며 좋은 실적이 낭비된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하지만 좋은 실적은 결국 증시 상승을 유도할 것이고 거시경제의 그림이 실적을 계속해서 얼마나 훼손할지가 문제라고 그는 덧붙였다.

주택 지표도 부진하게 나왔지만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이 높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공격적으로 금리를 올리는 기조에서 벗어날 것이란 전망을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지난달 주택착공은 8.1% 감소해 과열경기가 식고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

◇베이지북 물가압박 재확인

연준은 대체로 인플레이션을 잡는 것이 우선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연준의 경기동향보고서 베이지북은 물가압박이 계속 높아졌다고 확인했다. 일부 지역에서 물가 압박이 다소 풀렸지만 고용시장 일각에서 열기가 서서히 식고 있다는 신호가 나타났다고 베이지북은 평가했다.

국채금리 상승에 부동산 종목과 대형 기술주가 하방 압력을 특히 강하게 받았다. S&P500의 11개 업종 가운데 에너지는 유일하게 올랐다.

제약사 애벗은 달러 강세와 중국의 공급정체로 인해 의료기기 매출이 예상보다 저조하게 나오면서 6% 넘게 급락했다.

반면 전날 장마감 이후 호실적을 내놓은 넷플릭스는 13% 폭등했다. 넷플릭스의 3분기 신규 가입자는 240만명으로 예상의 2배가 넘었고 연말까지 450만명이 더 가입할 것이라고 전망됐다.

다우 30개 종목 가운데 프록터앤갬블과 트래블러스컴퍼니스는 실적 호조에 각각 0.93%, 4.44%씩 올랐다. 테슬라는 정규장에서 0.84% 올랐지만 실적이 부진하게 나오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4% 낙폭을 나타내고 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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