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멜로니, '친유럽' 노선 거듭 강조..'친푸틴' 베를루스코니 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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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이탈리아 총리로 유력시 되는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형제들(Fdl) 대표가 새 정부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유럽에 친화적일 것이라고 밝히면서 친러시아 성향인 실비로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와의 갈등을 시사했다.
멜로니 대표의 발언은 이탈리아 우파 연합의 핵심축 중 하나이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 친화적인 실비오 베를루스코니(86) 전 총리의 친푸틴 발언이 공개된 직후 나온 것이라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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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차기 이탈리아 총리로 유력시 되는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형제들(Fdl) 대표가 새 정부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유럽에 친화적일 것이라고 밝히면서 친러시아 성향인 실비로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와의 갈등을 시사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멜로니 대표는 19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정부에서 우리와 이탈리아는 결코 서방의 약한 고리가 되지 않을 것"이라며 이러한 정치 노선에 동의 하지 않는 어떤 정당도 정부에 합류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멜로니 대표는 "나는 분명하고도 명백한 외교 정책 노성으로 정부를 이끌 생각"이라며 "이 노선에 동의하지 않는 인물은 정부 일원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멜로니 대표의 발언은 이탈리아 우파 연합의 핵심축 중 하나이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 친화적인 실비오 베를루스코니(86) 전 총리의 친푸틴 발언이 공개된 직후 나온 것이라 주목된다.
이탈리아 뉴스통신사 라프레세가 입수한 녹취록에 따르면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는 "푸틴이 내 생일을 위해 20병의 보드카와 매우 달콤한 편지(a very sweet letter)를 보내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푸틴에게 "똑같이 달콤한 답신"과 더불어 람브루스코 와인을 보냈다고 말했다.
아울러 녹취록에서 베를루스코니는 "우리가 우크라이나에 무기와 자금을 공급하기 때문에 그들(러시아)과 전쟁을 벌이고 있다"는 러시아 장관들의 발언에 대해 "매우 매우 매우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번 주말 내로 정부 구성을 요청받을 수 있는 멜로니 대표는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 대러 제재를 지속하겠다고 거듭 약속해왔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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