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히잡 미착용' 선수 처우 거론하며 이란 비난.."세계가 지켜보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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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이달 서울에서 열린 2022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아시아선수권대회에 히잡을 쓰지 않은 채 출전했던 이란 선수에 대한 이란 정부의 대응을 비판했다.
19일(현지시간) 베단트 파텔 미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취재진에 "이란 정권과 지도자들은 위협과 협박, 폭력을 폭함해 여성의 권리를 학대하고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 오랜 역사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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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미국은 이달 서울에서 열린 2022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아시아선수권대회에 히잡을 쓰지 않은 채 출전했던 이란 선수에 대한 이란 정부의 대응을 비판했다.
19일(현지시간) 베단트 파텔 미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취재진에 "이란 정권과 지도자들은 위협과 협박, 폭력을 폭함해 여성의 권리를 학대하고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 오랜 역사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엘나즈 레카비 선수에 대한 협박과 위협에 대한 보고는 그러한 (여성의 권리가 억압받은) 최근 사례"라며 "세계와 이란 국민은 그녀가 어떤 대우를 받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란 선수 엘나즈 레카비(33)는 지난 16일 결승전에서 4위를 차지했지만, 이튿날 연락두절돼 실종됐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일각에서는 레카비가 최근 이란의 반정부 시위에 연대를 표하기 위해 히잡을 미착용해 실종된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후 이란 현지 매체 이란와이어 등은 레카비가 다른 팀원들과 함께 예정보다 이틀 일찍 돌아온 것뿐이라는 대사관의 설명을 전하며, 외신의 의혹 제기는 '가짜뉴스'라고 일축해왔다.
레카비 본인도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의도치 않은 행동이었다며 사과했다.
이후 국영 IRNA 등이 실제로 레카비가 이날 오전 이맘 호메이니 국제공항을 통해 도착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담아 귀국 소식을 빠르게 내보냈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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