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5조2000억 들여 부품사 지원
김아사 기자 2022. 10. 20. 03:01
협력사들의 원자재값 부담 완화
현대차그룹이 5조2000억원을 투입해 원자재 값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부품사 지원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19일 경기도 화성에 있는 현대차·기아 기술연구소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와 ‘자동차 산업 생산 및 미래차 시대 경쟁력 강화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최근 부품사들의 최대 고민은 치솟는 원자재 가격 상승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납품 단가에 반영하는 ‘납품 단가 연동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1차 협력사 300여 곳이 대상이며 3조4000억원이 투입된다. 또 친환경차 부품 개발에 나서는 부품사가 낮은 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도록 3000억원 규모의 펀드도 조성한다.
1차 협력사뿐 아니라 현대차와 직접 거래하지 않는 2·3차 협력사도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 1차 협력사가 2·3차 협력사에 납품 단가 연동제를 시행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1000억원을 들여 납품 단가를 올리는 1차 협력사에 대출 이자를 지원한다. 또 2·3차 협력사 지원을 위해 1000억원 규모의 ‘공급망 안정화 기금’을 조성하고, 현대차∙기아 구매본부 내 2∙3차 협력사 전담 조직도 신설한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자동차 산업의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부품 업계 지원을 더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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