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내무장관 사임..트러스 내각 붕괴 신호탄?(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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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엘라 브레이버먼 영국 내무장관이 전격 사임을 표명했다.
최근 감세안 철회로 정치적 생명이 궁지에 몰린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에게 더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의는 제레미 헌트 영국 신임 재무부 장관이 트러스 총리의 경제 정책을 대부분 폐기, 감세안을 철회하겠다고 발표한 지 48시간도 채 되지 않아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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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러스, 의회서 사임 요구 거부.."나는 싸움꾼이지 그만두는 사람 아냐"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수엘라 브레이버먼 영국 내무장관이 전격 사임을 표명했다. 최근 감세안 철회로 정치적 생명이 궁지에 몰린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에게 더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브레이버먼은 개인 이메일을 통해 공식 문서를 의회 동료에게 보낸 후 리즈 트러스 정부에게 사임을 표명했음을 알렸다.
그녀는 사임서에서 트러스 내각이 "격동의 시기를 겪고 있다"면서도 "나는 이 정부의 방향이 걱정된다"며 우려를 표했다.
그녀는 이어 "우리가 실수하지 않은 척하고, 우리가 실수를 저질렀다는 것을 모두가 볼 수 없는 것처럼 계속하고, 마법처럼 일이 잘 되기를 바라는 것은 진지한 정치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한편 새 내무장관으로는 그랜트 섑스 전 교통부 장관이 내정됐다. 그는 보수당 지도부 경선 당시 리시 수낵의 주요 지지자였다.
그는 이달 초 보수당 회의에서 트러스 총리에게 최고 소득세율 폐지 계획을 철회할것을 촉구한 사람들 중 한 명이었다.
이날 내무장관의 사임은 트러스 내각의 장관들의 줄 사퇴로 이어질 수 있어 영국 언론들이 주목하고 있다. 앞서 '파티 게이트' 사건으로 사퇴 압박을 받았었던 보리스 존슨 총리 당시에도 내각에서 장관들이 연이어 사퇴했었다.
정치적 생명이 위협받고 있는 트러스 총리는 앞서 이날 하원의 정례 주간 총리 질의응답에서 야당측이 사임을 요구하자 "나는 싸우는 사람이며, 그만두는 사람이 아니다"고 답해 사임설을 일축했다.
이번 회의는 제레미 헌트 영국 신임 재무부 장관이 트러스 총리의 경제 정책을 대부분 폐기, 감세안을 철회하겠다고 발표한 지 48시간도 채 되지 않아 열렸다.
트러스 총리는 앞서 450억 파운드가 투입될 대대적인 감세정책, 이른바 '미니 버짓(예산안)'을 발표했으나 인플레이션과 부채 증가 등에 대한 우려로 파운드화 가치가 하락하는 등 금융 시장이 혼란에 빠지자 비난을 받았다.
이후 트러스 장관은 쿼지 콰텡 재무장관을 경질하고 감세안을 철회했지만, 사퇴 압박을 받고 있다.
유고브가 지난 17일 177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7%가 보수당이 이끄는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지난 17~18일 역시 유고브가 보수당원 53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트러스 총리가 지금 사임해야 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55%, '사임해서는 안 된다'고 답한 응답자는 38%였다.
한편 트러스 총리의 후임으로 누가 적절한지를 묻는 질문에는 32%의 응답자가 보리스 존슨 총리를 꼽았으며, 다음으로는 리시 수낵 전 장관(23%)가 순위를 차지했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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