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백악관 "필요하다면 1500만 배럴 외 전략비축유 추가 방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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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전략비축유 1500만 배럴의 추가 방출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백악관은 필요시 추가 방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모스 호흐슈타인 백악관 에너지안보 선임보좌관은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발표할 1500만 배럴 외에 "필요하다면" 전략비축유에서 추가로 방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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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럴당 약 70달러까지 내려가면 석유 사들여 전략비축유 보충"
(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전략비축유 1500만 배럴의 추가 방출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백악관은 필요시 추가 방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모스 호흐슈타인 백악관 에너지안보 선임보좌관은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발표할 1500만 배럴 외에 "필요하다면" 전략비축유에서 추가로 방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블룸버그통신 등 미 언론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중간선거를 3주 앞둔 가운데 석유수출국기구(OPEC)를 포함한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플러스(OPEC+)'의 감산 결정으로 유가가 다시 상승할 조짐을 보이자 이를 잡기 위해 1500만 배럴 추가 방출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3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유가가 급등하자, 유가 안정을 위해 올 5월부터 6개월간 전략비축유에서 1억8000만 배럴을 방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추가 방출을 발표할 1500만 배럴은 자신이 발표했던 1억8000만 배럴의 잔량인 것으로 전해졌다. 유가 급등으로 올 여름 수요가 감소하면서 이제까지 당초 계획보다 적은 1억6500만 배럴만 방출됐다고 한다. 1500만 배럴은 12월 시장에 나올 예정이다.
호흐슈타인 보좌관은 인터뷰에서 '추가 방출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오늘 우리가 무엇을 (발표)하든 (우리는) 계속 할 수 있고, 필요하다면 추가 전략비축유 방출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휘발유 가격 급등으로 이어질 국제적인 조치들을 포함해 "상황들의 결합"이 그러한 결정을 이끌 수 있다고 시사했지만, 가정적인 시나리오로 들어가는 것은 거부했다고 CNN은 전했다.
호흐슈타인 보좌관은 "우리는 여전히 그곳(전략비축유)에 4억 배럴 이상을 갖고 있다. 그것은 많은 양의 석유"이라며 "우리는 필요하다면 그것들을 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우리는 (석유)업계가 지금 당장 생산을 늘려 그들 민간 부문의 석유가 시장에 들어올 수 있길 바란다"고 석유회사들이 생산을 늘릴 것을 촉구했다.
호흐슈타인 보좌관은 현재 휘발유 가격이 "너무 높다"며 석유회사들의 이익도 "너무 높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통령은 그러한 가격들이 훨씬 더 빨리 내려가길 바란다"면서 "그는 소비자들이 유럽에서 일어나고 있는 전쟁에 대한 대가를 치르지 않도록 확실히 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호흐슈타인 보좌관은 현재 거의 40년 만에 최저 수준인 전략비축유를 보충할 계획이라며 석유 가격이 배럴당 약 70달러까지 내려가면 다시 석유를 사들일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미국 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이날 미국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전날(갤런당 3.870달러)보다 하락한 갤런당 3.854달러다.
이는 지난 6월14일 최고치(5.016달러)에 비해 1.162달러 하락한 수치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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